W. 백결

숨막히던 여름

우리 이대로 어른이 돼도 좋은거야?

GM
펭미
PC
KPC 서다린 PC 신유화
2020-08-25
 
주의사항
 
탐사자가 KPC를 짝사랑하고 있는 관계를 상정하고 작성하였습니다.
 
생각보다 자유도가 낮은 편입니다.
 
해당 시나리오는 현실과 아무 관련이 없으며 모든 내용은 픽션입니다.
 
진상을 밝히는 부분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탐사자에 대해
 
탐사자는 KPC를 남몰래 좋아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좋은 기회로 KPC와 친구가 되었고, 틈틈이 KPC에게 고백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고백을 결심한 날, 연애 편지는 너무 구식으로 느껴지지 않을까? 하고 직접 고백하기로 바꿉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용기를 내지 못해 오해를 사고, 그로 인해 KPC와 멀어졌습니다.
 
────
 
《숨막히던 여름》
 
w. 백결
 
gm. 펭미
 
KPC 서다린, PC 신유화
 
 
2020-08-25
 
pm. 02:06
 
────
 
끝나지 않는 꿈
 
귀가 울리도록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 소리.
 
하늘은 유성우의 불빛처럼 붉게 타올라 저녁놀이 눈부실 무렵, 서다린은 말했습니다.
 
서다린: "우리, 이대로 어른이 돼도 좋은 거야?"
 
……
 
….
 
유화는 요즘도 가끔 그날의 꿈을 꿉니다.
 
정확히는 유화가 다린에게 고백을 포기한 날이에요.
 
그날은 유독 다린의 눈빛이 시렸고,
 
공기는 제 마음을 대변하듯 숨 막히게 더웠습니다.
 
그런 날에 미련이라도 남은 걸까요.
 
그러기엔 그 벌써 n년이나 지났고,
 
유화는 그날을 기점으로 다린과 서먹해져서 졸업식 때에는 결국 안부 인사조차 나누지 못했습니다.
 
신유화, 아이디어 판정
 
신유화: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
 
성공
 
그러고 보니 그때 다린의 표정이 어땠죠?
 
오래되어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
 
어딘가 상처받은 얼굴이었습니다.
 
지금에 와서 그 일을 다시 떠올리면 뭘 할까요.
 
이미 지나간 일이고, 유화와 다린의 사이는 돌이킬 수 없습니다.
 
생각을 떨쳐버리고 몸을 뒤척이며 다시 잠들어보려고 하지만 꿈 때문에 선잠을 자서인지 잠이 제대로 오지 않습니다.
 
지금 시각은 새벽 4시.
 
무얼 하기에도, 일어나기에도 어정쩡한 시각입니다.
 
책이라도 읽을까 싶어 새벽 달빛에 의지해 주변을 둘러보면 평소엔 눈길도 주지 않았던 고등학교 졸업앨범이 보입니다.
 
꺼내 볼까요?
 
졸업앨범
 
신유화:(꺼내봅니다)(느릿)(흐릿)
 
ㅇㅇ고등학교 ㅇㅇ회 졸업앨범입니다.
 
앞장에는 학교의 교훈과 교장 선생님의 말씀 같은 것이 적혀 있고,
 
뒤를 넘길수록 익숙한 모습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넘기다 보면 …
 
오늘 꿈에서 봤던 사람, 서다린의 사진도 보이네요.
 
유화의 마지막 기억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쓸데없는 감상이 몰려들 때 즈음엔 어느새 다시 졸려오기 시작합니다.
 
얼른 자야죠.
 
그래야 오늘 하루를 시작할 테니까요.
 
유화는 서서히 눈을 감습니다.
 
…….
 
 
신유화:(꾹)
 
그리고 다시 눈을 뜨면, 예의 그 꿈입니다.
 
끈적끈적한 공기와 짭조름한 바닷바람,
 
그리고, 꺼져가는 저녁노을 등지고 자신을 바라보는 서다린.
 
언제나처럼 다린의 마지막 말을 기다리고 있는데,
 
어쩐지 다린의 모습이 평소의 꿈과는 조금 다른 기분입니다.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는 듯이 평소라면 곧바로 말했을 다린이 조금 뜸을 들이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윽고 벌어진 입에서는 조금 뜻밖의 말이 나옵니다.
 
서다린: "이번엔 꼭 … 대답해줘."
 
놀란 마음에 유화가 어떤 대답이라도 하려고 하거나,
 
말문이 막혀버리면 다린은 괜찮다는 듯이 다독이는 말투로 이어 말합니다.
 
서다린: "괜찮아, 급할 거 없어. 오늘 안에만 대답해주면 돼."
 
오늘 안이라, 묘하게 현실적인 말들에 이상한 느낌을 받을 때쯤엔
 
배경의 저녁 하늘이 뭉개지면서 꿈에서 깰 것 같은 나른한 감각이 듭니다.
 
신유화, 듣기 판정
 
신유화:...?
(???????????????????????)
듣기
기준치: 30/15/6
굴림: 42
판정결과: 실패
 
대성공으로 덮어쓴 실패
 
그리고 꿈에서 깨어나기 직전에,
 
서다린: "기다릴게."
 
라고 말하는 다린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
 
 
신유화:아..?
 
그리고 번쩍이는 아픔에 눈을 떠보면,
 
이런 침대에서 굴러떨어져 머리를 박았나 봅니다.
 
어릴 때 이후로 이런 적이 없었는데.
 
찡하게 아파지는 머리를 붙잡고 일어나는데 어쩐지 조금 더운 기분입니다.
 
그리고 주위를 둘러보면,
 
이게뭐지?
 
자신의 방안이 마치 고3 때의 방과 똑같은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과거 

 

숨막히던 여름 

 
방문 옆에는 하복이 가지런히 걸려있고,
 
책상 위에는 풀다 만 문제집까지 묘하게 현실적입니다.
 
꿈인가 싶어 볼을 꼬집어 봐도 이건 현실이라는 것밖에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온몸을 찌우는 더위는 기분 탓이 아니라는 듯 점점 땀이 날 정도로 덥습니다.
 
창문을 보면 뜨거운 태양 빛이 커튼 사이사이로 들어오고 있네요.
 
지금 시각은 오전 6시.
 
등교하기 전에 잠깐 방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방안에는 [책상], [침대], [책장]이 있습니다.
 
신유화:... 아, (붉어진 뺨을 문지르며)
책상에는 뭐가 있나... (애써 문제집을 보지 않으며 책상을 살핍니다)
 

책상 

 
수험생 문제집이 펼쳐져 있는 책상입니다.
 
그러고 보니 진학을 하기 위해 고3 때는 죽어라 문제집에 매달렸던 기억이 납니다.
 
자세히 보면 문제집 아래에 깔려있던 노트를 발견합니다.
 
이 노트는 다린이가 머리를 점령해 공부가 안될 때마다 낙서하던 소위 말하는 낙서 노트입니다.
 
이런, 그리운 기분입니다.
 

핸드아웃 : 낙서노트 

 
신유화:(봄)
(안 봄)
(봄)
(안 봄)
다린이의 노트...(펼쳐보며) ... 진짜 못그려
 
서다린이 튀어나와서 아니라고 할거야
 
신유화:( ......................................................... )
('ㅁ')
(조금...죽..고..싶...)
(얼굴이 시뻘게 진 채로 책장을 봅니다.)
 
책장
 
이것저것 수험에 관련된 책들이 잔뜩 꽂혀있습니다.
 
잘 보면 표지를 숨긴 채 보던 다른 책들도 있네요.
 
표지를 숨긴 책
 
첫 장을 펼치면 바로 보이는 것은 ‘이것으로 나도 연애 고수! 좋아하는 그 사람과 연애하는 방법♡’ 이라고 적힌 페이지가 보입니다.
 
그때는 왜 이런 책을 열심히 봤었는지, 낯이 뜨겁습니다.
 

이것으로 나도 연애 고수! 좋아하는 그 사람과 연애하는 방법♡ 

 
신유화, 자료조사 판정
 
신유화:이런 것도 내가 샀던가..?
자료조사
기준치: 80/40/16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합리적인 의심)
 
언제 산거지..? 당황하며 책을 펼쳐봅니다.
 
그래도 어딘가에 쓸모 있는 정보가 있겠지 싶어 둘러보면...
 
‘ 평범한 날 변화를 주고 싶다면, 그 사람에게 먼저 말 걸기! 간단한 행동 하나로 많은 게 바뀔 수도?’
 
‘ 그 사람을 알고 싶다면 친구를 잘 활용할 것! 친구의 행동 하나로 당신의 연애 운명이 바뀔 수도?’
 
정도의 정보는 얻을 수 있습니다.
 
신유화:말은 쉽지...(웅얼)
침대...로 다시 돌아가서 살펴볼까 (터덜)
 
터덜터덜 유화는 침대로 돌아가봅니다
 
침대
 
신유화:서 다린, 내가 뭐 만하면 잘 못 먹었냐고...(웅얼)
 
조금 전 유화가 굴러떨어진 침대입니다.
 
이불은 아무렇게나 놓여있고 머리맡에는 핸드폰이 하나 놓여있습니다.
 
생각보다 옛날 모델인 거로 봐선 저게 그때의 유화의 핸드폰이었나 봅니다.
 
핸드폰
 
구식 핸드폰입니다.
 
화면 잠금을 풀고 이리저리 둘러보면 최근 수신함엔 전부 같은 이름만 보입니다.
 
서다린,서다린,서다린…
 
대화를 읽어보면 옛날식 유머가 섞인 농담들입니다.
 
생각해보니 이날까진 사이가 좋았었죠.
 
누군가는 우리를 절친한 친구로 봤을 정도였습니다.
 
정신 아찔한 그대에게 정신판정
 
신유화: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찔)
 
성공
 
그러나 몇몇만 절친한 친구로 봤었고,
 
대부분 친구가 우리를 보고 뭔가 있는 사이라고 의심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호감을 느끼고 만나는 관계였죠.
 
이렇게 생각하니 다시금 두근거리는 것 같기도 합니다.
 
...
 
이것저것 둘러보면 벌써 등교 시간입니다.
 
유화는 등교를 하나요?
 
신유화:(애써 '꿈이 겠거니' 하며 출근 걱정을 잠시 덜어둡니다.) 학교나 가자
 
걱정을 덜어두고 꿈이겠지... 생각하며 유화는 학교로 향합니다.
 
등교
 
등교하기 위해 밖으로 나가면 찌는 듯한 더위가 유화를 덮쳐옵니다.
 
아스팔트 바닥에선 열기가 올라오고,
 
그 사이로 하나둘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길을 따라 걷다 보면 도로를 가로지르는 철도 등에 불이 들어와 안전바가 내려옵니다.
 
잠깐 기다려야겠네요.
 
신유화, 관찰 판정
 
신유화: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2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아른거리는 햇빛 아래서 반대편을 바라보면,
 
몇 년 만에 다시 보는 그리운 얼굴이 보입니다.
 
단정하게 빗은 머리, 무더위도 잊어버릴 만큼 예쁜 미소.
 
뭔가 즐거워 보이는 듯한 얼굴로 친구와 대화하는 그 사람, 서다린입니다.
 
그리고 다린이 시선을 느끼고 이쪽을 바라보는 순간,
 
천천히 달려오던 전철은 두 사람 사이를 유유히 지나가 버리네요.
 
전철이 지나가고 나서 안전바가 올라가고,
 
반대편을 바라보면 서다린은 여름의 아지랑이처럼 사라졌습니다.
 
학교, 그 안에서
 
벌써 가버린 걸까?
 
싶어 조금 빠른 걸음으로 학교로 걸어가면
 
아슬아슬하게 다린이 정문으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입니다.
 
신유화, 민첩 판정
 
신유화: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실패
 
어디로 갔지?
 
주위를 다급하게 찾아보면 다린이 누군가에게 끌려
 
뒤뜰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신유화, 아이디어 판정
 
신유화: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5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그러고 보니 그날의 아침에는 별로 좋지 않은 일이 있었죠.
 
자신보다 발 빠르게 그에게 고백하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신유화:(아! 그 얍쌉한 XX이 있었지) (뒤뜰로 조심스래 따라갑니다.)
 
벽에 숨어서 힐끔,
 
다린을 불러낸 아이와 다린의 대화를 엿들어봅니다.
 
다린은 어쩐지 진지한 모습으로 무언가 말하고 있고,
 
그 아이는 품 안에서 편지 같은 것을 꺼내 다린에게 전해줍니다.
 
귀를 기울여보면 몇 가지의 단어를 들을 수 있습니다.
 
서다린:…. 연애 편지 … 고백 …
오늘 방과 후 … 같이 …
 
다린은 그 말을 듣고도 크게 반응하지 않으며 진지하게 연애 편지를 읽습니다.
 
어쩐지 귀가 조금 붉어진 것 같기도 하네요.
 
그리고는 성급히 편지를 접어 품 안에 넣고는 대답합니다.
 
신유화, 정신판정
 
신유화: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신유화:(ㅑㅑㅑㅑㅑ)
 
서다린:고마워, 다음에 ….
 
뭐가 고맙다는 걸까요?
 
그 말을 들은 아이는 별 것 아니라는 듯이 웃고는 먼저 들어가 버립니다.
 
어쩐지 다시 보니 이 장면은 고백하는 장면이 아닌 것 같습니다.
 
학교에선 종이 울리며 다린이 이쪽으로 걸어옵니다.
 
굳이 피하지 않는다면 유화는 다린이와 마주칩니다.
 
신유화, 아이디어 판정
 
신유화:(!)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실패
 
유화는 강제로 먼저 인사해버리고맙니다
 
신유화:어,.. 안녕? (어색)
 
자신도 모르게 다린에게 인사를 하면
 
다린은 무심하게 지나치다가 유화를 보고 깜짝 놀란 듯이 눈을 동그랗게 떴다가 한 박자 늦게 인사합니다.
 
서다린:안녕, 유화야
 
라고.
 
어차피 반에 가는 길이니 같이 가자고 말하며 유화와 나란히 걷습니다.
 
그리곤 조금 뜸을 들이는가 싶더니,
 
귓가를 만지작거리며 물어옵니다.
 
서다린:혹시 ... 아까 그거 봤어?
 
신유화:뭐?
무슨 일 있었어..?
(모른척)
 
서다린:아, 그래? 다행이다.
 
신유화:(사회 생활에서 얻은 것은... 눈치와 능청 뿐..!)
 
사회생활에 빠삭해진 유화는 능청스럽게 모른척합니다
 
홀라당 모른척에 넘어간 다린은 어딘가 안도하는 듯한 모습으로 잠시 생각하더니
 
서다린: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나중에 보자.
 
라고 말하며 자신의 반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다린과 멀어지는 뒷모습을 보며, 수업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신유화:(나는 바보다)
(나는 멍청하다)
(자괴감만...들어 ...)
(반으로 들어갑니다).
 
반 안으로 들어가면 다들 착석해있고, 유일하게 한자리가 비어있네요.
 
저 자리가 유화의 자리인 것 같습니다.
 
유유히 들어가 자리에 앉으면 옆자리 친구가
 
친구:왜 이렇게 늦었어? 오늘 담임이 늦어서 산거야, 너
 
라며 소곤거립니다.
 
신유화:ㅎ, 다행이네 (옆자리 친구에게 답을 하며 어색하게 웃습니다).
 
수업시간
 
1, 2교시
 
1, 2교시의 과목은 세계사입니다.
 
첫 교시부터 장난 아니군요.
 
주변을 둘러보면 반절이 괴로워하며 꾸벅꾸벅 졸고 있습니다.
 
신유화, 관찰 판정
 
신유화:(잘하자..)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설렁설렁 유화는 수업을 들은척 만척 한채 반을 관찰합니다.
 
반을 관찰하면 아까 다린에게 고백…
 
...비슷한 걸 한 아이가 보입니다.
 
아이는 아침에 한 고백이 별것도 아니었는지 평범하게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그 아이의 노트를 잘 보면 엄청난 악필이네요.
 
무슨 말을 적은 것인지 제대로 보이지도 않습니다.
 
신유화, 아이디어 판정
 
신유화: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저런 글씨를 다린은 어떻게 알아본 걸까요?
 
그것도 단박에 그것이 연애 편지 임을 알아봤습니다.
 
3, 4교시
 
3, 4교시의 과목은 가정입니다.
 
그러고 보니 오늘은 쿠키를 만드는 날이었죠.
 
잘 만들면 다린에게 선물해도 괜찮을 것 같네요.
 
그러고 보니 아침에 본 책에서 친구를 잘 활용하라는 구절이 떠오릅니다.
 
친구에게 다린에게 줄 거라며 도와달라고 하면 판정 보정 +20을 받습니다.
 
신유화:(옆자리 친구에게 콕콕거리며) 나, 요리, 그 쿠키 만드는 것 좀 도와줄 수 있어?
 
친구:응? 누구한테... 아,
(눈썹이 위로 치켜올려집니다) 그 애한테 주려고~?
 
신유화:(얼굴을 빨갛게 물들이며 끄덕입니다)
 
친구:흐흥~ 좋아! 도와주도록 하지!
무슨 모양으로 만들건데?
 
신유화:...음 역시 하트를 들고 있는 토끼..? (수줍게 말해봅니다)
 
친구:엄청 어렵겠군 oO(좋아 열심히 해보자!)
 
신유화:(말이랑 말풍선이랑 반대가 되었는걸 친구)
그, 그렇겠지? 어렵겠지
...
 
친구:핫 (손으로 입을 막으며)
아냐 할 수 있어!!
 
신유화:(U・x・U)
 
친구:일단 해보는게 중요하니까 응응!
 
유화와 친구는 열심히 쿠키를 만들어봅니다
 
유화, 손놀림 +20 판정
 
신유화:
심리학
기준치: 10/5/2
굴림: 1
판정결과: 대성공
 
친구:(아!!!!!!!!!!!!!!!!!!!!)
(신유화!!!!!!!!!!)
 
신유화:
손놀림
기준치: 10/5/2
굴림: 51
판정결과: 실패
손놀림
기준치: 10/5/2
굴림: 78
판정결과: 실패
 
친구:(신유화 돌아버려)
 
신유화:இ_இ
손놀림
기준치: 30/15/6
굴림: 25
판정결과: 보통 성공
 
귀여운 하트를 들고있는 토끼모양 쿠키를 만들었습니다.
 
조금...탄 부분이 있는거 같지만!
 
다린에게 선물할 거라고 생각하니 유화도 모르게 열심히 만들어 생각보다 그럴듯하게 만들어졌네요.
 
신유화:(뿌듯 ○(・x・)○)
 
친구:얼~ 완전 잘 만들었네! 짜샤 내가 뭐랬냐! (등팡팡)
 
신유화:(아프지만 웃으며) 그, 그러게!
 
이렇게 우당탕탕 수업 시간이 다 지나가면 점심시간입니다.
 
점심시간
 
그러고 보니 우리 학교는 급식이 아니라 각자 도시락을 싸 와야 하는데
 
… 깜빡하고 돈도,도시락도 안 들고 왔습니다.
 
자신이 만든 쿠키를 먹어도 되지만 …
 
점심시간이 되고, 얼마 안 되서 다린은 유화네 반으로 들어와 자연스럽게 유화 옆자리에 앉습니다.
 
그리고는...
 
서다린:오늘 점심 같이 먹기로 한거 잊은거야?
기다려도 안 와서 내가 왔어.
 
라고 말하며 잘 싸 온 매점에서 사 온 것 처럼 보이는 빵들을 여러 개 꺼냅니다.
 
신유화:(피x츄 씰이 들어 있는 초코롤 빵을 고르며)
 
서다린:응? 너 오늘 도시락이랑 돈 안들고 왔어?
 
신유화:헷, 헤...응(고개를 끄덕이며)
 
서다린:너가...?
너 뭐 잘 못 먹었어?
(엄청 깜짝 놀란듯이 물어봅니다)
(내가 아는 신유화가 아닌가 하고 봅니다)
 
신유화:아니, 아니야 내가 뭐 맨날 먹..었나?
 
서다린:........
 
신유화:,...
부정이라도 해줘
 
서다린:넌... 책을 두고와도
도시락은 가져오잖아
 
신유화:(´・×・`)
 
서다린:윽, (표정에 넘어갑니다)
뭐, 혹~시 몰라서 빵은 많이 사왔으니까.
 
신유화:(다린이를 보며 초롱하게 바라보며)
잘 먹을게! (행복한 퇶기되며)
 
서다린:그래그래. 내 덕에 산거야,그치?
(행복한 퇶끼를 흐뭇하게 보며 빵을 먹습니다)
 
신유화:
c
 
서다린:(멧챠 카와이이)
근데 우리 둘이면... 이걸로도 부족하겠네. (우물우물 먹으며)
 
신유화:아냐, 나는 2개만 먹을게...(눈치) 너 많이 먹어
 
서다린:뭐?!
미쳤어!?
신유화 너 너 아니지?!?!?!
(눈치보는 유화에게 빵을 몇개 더 쥐어줍니다)
 
신유화:아, 아냐
진짜 괜찮은데...
진짠데...
 
서다린:난 돈 가져와서 이따가 쉬는시간에 또 사먹어도 돼
(아파도 먹는건 다 먹는 애인데)
 
신유화:(일단 준 건 먹으며)
 
서다린:음 신유화 맞군 (끄덕입니다)
음료도.......마실래? (눈치)
 
신유화:(눈치를 보며 끄덕입니다) 응
 
서다린:(빵들 사이에 있던 딸기우유를 건내줍니다)
 
눈치보는 우리 유화.... 다린이에게 쿠키를 언제 주면 좋을까요
 
아이디어 판정이라도 해볼까요
 
신유화:고마워, 다린아... (딸기우유를 건내받으며)
(쿠키 줄 타이밍 각을 잽니다)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실패
 
언제 주면 좋을까! 역시 감에 맡기는게 좋지안을까요?
 
신유화:(이판사판이다...!)
그 다린아... 줄게 있는데, (하트를 안고 있는 조금  토끼쿠키를 꺼내들며) 이거 받아...줘 (수줍)
 
다린에게 손수 만든 쿠키를 건네자, 다린은 조금 당황한 듯이
 
서다린:이거 정말 나 주는 거야?
 
라고 말하며 얼떨떨한 표정으로 쿠키를 받습니다.
 
살짝 탄 것을 보고 조금 웃기도 하는 것 같네요.
 
신유화, 정신 판정
 
신유화: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2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얼떨떨해 보이는 얼굴을 빤히 보고 있으면 다린은 조금 붉어진 얼굴로
 
서다린:고마워, 소중히 간직...아니, 잘 먹을게.
 
어딘가 나사가 빠진 것처럼 말하더니
 
이제 곧 종이 칠 거라며 후다닥 자신의 반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5, 6교시
 
오후 수업은 과학 시간이네요.
 
고리타분한 과학 선생님이 들어와 수업을 시작하면 나른한 몸이 점점 졸린 기분입니다.
 
그때, 창문 너머에서 함성이 들리며, 누군가 응원하는 소리로 가득합니다.
 
창문 너머
 
마침 창가에 앉아있던 유화는 창문 너머를 확인해봅니다.
 
창문 근처에선 아스팔트를 타고 서늘한 바람이 불고,
 
함성 가운데엔 야구 시합을 하는 옆 반이 보입니다.
 
다린이 홈런을 날리고 친구들과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고,
 
그 모습은 뜨거운 무더위도 잊어버릴 만큼 싱그럽다고 느끼게 됩니다.
 
신유화, 정신판정
 
신유화: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5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그 모습을 본 유화는 가슴이 뭉클해지며,
 
자신은 저런 다린을 좋아했다는 것이 떠오릅니다.
 
신유화:(다린아..)
 
순간마다 그 누구보다 빛나는 사람, 서다린을.
 
계속해서 창문 밖을 보고 있으면 우연인지 다린은 이쪽을 쳐다보게 되고,
 
둘은 눈이 마주칩니다.
 
그리고 유화가 얼어붙어 있으면,
 
이쪽까지 보일 정도로 환하게 웃으며 다린은 손을 흔들어줍니다.
 
신유화:(웃으며 작게 손을 흔듭니다)
 
담요를 뒤집어 쓴채 작게 마주 손을 흔들면 어쩐지 다린이 기뻐하는 기색을 보입니다.
 
몇 년만의 학교는 그렇게 끝이 나고,
 
방과 후 귀가부였던 유화는 천천히 가방을 싸기 시작합니다.
 
아, 결국 돌아와도 같은 하루를 반복할 뿐입니다.
 
특별할 것은 없네요.
 
그저 긴 꿈을 꾸는 듯한 느낌으로 학교를 나서면,
 
교문 앞에서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한 다린을 마주칩니다.
 
잘보면 아침에 받았던 연애 편지를 다시 읽고 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신유화, 관찰 판정
 
신유화:(...글썽)
관찰력
기준치: 50/25/10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실패
 
연애 편지는 멀리서 봤지만 글썽거리는 시야때문일까요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거리가 가까워지면 다린은, 아침에 유화가 그랬던 것처럼, 먼저 인사합니다.
 
서다린:안녕
 
그리고는 같이 하교할 것을 제안합니다.
 
어렸을 때에는 다린이가 자신의 집 근처에 살아서 소꿉친구처럼 함께 다니곤 했지만,
 
다린이는 중학교 입학 이후로 다른 동네로 이사를 가게 되었죠.
 
... 생각해보면 그날엔 이상하게도 정 반대에서 사는 다린이 처음으로 같이 하교하자는 말을 했습니다.
 
신유화:(... ...) 그래, 같이 하교 하자...
 
승낙하게 되면 다린은 조금 긴장한 얼굴로 이렇게 말합니다.
 
서다린:너희 집까지 데려다줄게.
 
둘은 자연스럽게 같이 하교합니다.
 
붉어진 것은 하늘인가, 아니면 ...
 
다린과 유화는 말없이 유화가 아침에 거닐었던 길을 걷습니다.
 
어색한 두 사람의 사이로 후덥지근한 바람이 불어오네요.
 
냄새를 맡아보면 근처에서 바닷바람 냄새가 납니다.
 
서다린:시간만 괜찮다면, 가는 길에 바다나 한번 보고 가지 않을래?
 
신유화:그래, 보러가자 (어색한 느낌)
 
승낙하면 기쁜 듯이 유화의 손을 잡고 바닷가로 빠지는 샛길로 갑니다.
 
신유화:⌒(=∵=)⌒
 
바닷가
 
정신없이 샛길을 따라 걸어 다리에는 길가에 자란 풀떼기가 부딪히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길이 끝나는 곳엔 아직 해가 길어 떨어지지 않은 하늘과 푸른빛으로 반짝거리는 바다가 보입니다.
 
다린은 장난스러운 얼굴로 신발과 양말을 벗어 맨발로 모래사장을 따라 걷기 시작합니다.
 
원한다면 유화도 같이 신발을 벗고 나란히 걷습니다.
 
서다린:바닷가 엄청 오랜만이네!
 
신유화:그러게 오랜만이네 (환하게 웃으며)
 
서다린:어릴 때는 자주 왔는데 말이야 (자박자박 걷습니다)
있지, 우린 미래에 어떻게 될까?
 
신유화:미, 미래?! 그러게...
 
서다린:우리 곧 수능이니까...
(어 왜 놀라지 라는 표정)
 
신유화:아, 수능...
맞아, 수능이지
(아찔)
 
서다린:유화 약간... 오늘따라 미래에서 다 겪고 온 사람같아
 
신유화:에이, 다린아 농담도
(하, 하하
 
서다린:아까 뒷뜰에서도 우연히 마주치고!
점심에도 그렇고.....(쿠키가 생각났는지 말을 끊어봅니다)
그런가? 수능 볼 생각에 별생각이 났나봐
 
신유화:(휴)(등에 흐르는 식은땀 주륵)
...그, 그래서 다린아, 우리들 집 방향 다른데 왜...같이 하교하자고 한거야?
 
서다린:음? 음... 글쎄.. (애써 머리를 긁적입니다.)
수능도 코 앞이고.. 머리도 식힐겸 왔으..니까?
....같이 하교해서 싫어?
 
신유화:아니, 그냥 특별한 일이 있나 했어, 하교... 같이하는거 좋은데 너만 번거롭잖아 (
 
서다린:...아, (잠깐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괜찮아~ 익숙한 길이기도 하니까.
돌아갈 때도 문제없고 (작게 끄덕입니다)
 
어느새 모래사장은 끝이 보이고,
 
중천에 떠 있던 해는 점점 가라앉아 저녁노을을 만들고 있습니다.
 
그에 물들듯이 바다는 하늘을 담아낸 것 같이 붉은색을 띄고,
 
그에 비친 다린의 얼굴도 어쩐지 불그스름해 보입니다.
 
착각일까요?
 
그리고 다린은 그날의 마지막 대화를 시작합니다.
 
서다린:있잖아, 우린 무슨 관계인 걸까?
 
유화는 먼 옛날 지나간 그 날처럼 입이 얼어붙었습니다.
 
그때는 무슨 말이라도 하면 무심코 고백해버릴까 봐 얼어붙었지만,
 
지금은 너무나 여러 가지 감정들로 얼어붙어 버린 겁니다.
 
후회,미련,그리움,질투, 그리고 … 호감. 어쩌면 사랑까지도.
 
무슨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유화가 아무 말 못하고 있으면 다린은 어딘가 상처받은듯한 얼굴로,
 
귀가 울리도록 시끄럽게 울어대던 매미 소리.
 
하늘은 유성우의 불빛처럼 붉게 타올라 저녁놀이 눈부실 무렵,
 
신유화:(아?)
 
마지막 말을 하고는 유화를 지나쳐 지나가 버립니다.
 
서다린:우리, 이대로 어른이 돼도 좋은 거야?
 
다린이 떠난 자리엔 고요한 파도 소리만이 정적을 채웁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별을 따라
 
무슨 정신으로 집으로 돌아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유화가 아무리 과거로 돌아와도 과거의 일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저 아픈 기억만 되새길 뿐입니다.
 
하늘은 어느새 어두컴컴하게 어두워져서 하나둘씩 별들이 빛나기 시작합니다.
 
집으로 돌아와 아무렇게나 가방을 던져두고 침대에 누우면 침대에서 굴러떨어진 핸드폰에 불빛이 들어오는 것이 보입니다.
 
핸드폰을 켜보면 옆자리의 친구에게 온 문자입니다.
 
친구 [신유화! 지금쯤이면 집이겠지.]
 
친구 [그래서 서다린이랑 어떻게 됬어?]
 
친구 [내가 도와준 특제 하트를 껴안은 토끼모양 쿠키 후기도 알려줘.]
 
친구 [궁금해서 결국 참지 못하고 문자해.]
 
….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신유화:(문자에 답을 하며) ...? [쿠키는 점심시간 때 줬는데, 같이 하교하고...]
 
친구:[뭐야, 그게다야? 서다린이랑 그렇게 의미 심장하게 하교했으면서!]
[oo한테 들었어, 그 서다린이 연애 편지도 썼다며! 친구 관계에서 만족할 수 없다고 말이야.]
 
연애 편지라니, 설마 …
 
아침에 봤던 연애 편지를 말하는 걸까요?
 
놀란 마음을 추스르기도 전에 문자가 하나 더 도착합니다.
 
친구:[아침에 oo한테 뭔가 이상한 부분은 없냐고 검사도 받았다던데? 아, 내가 말해줬다는건 서다린에게 말하지 마. ]
 
신유화, 아이디어 판정
 
신유화:
지능
기준치: 65/32/13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그때는 분명 이런 문자가 오지 않았었는데.
 
뭔가 달라진 걸까요.
 
문자를 보고 나면,
 
어쩌면? 아니 정말로.라는 생각이 머리를 어지럽게 가득 채웁니다.
 
신유화, 정신판정
 
신유화:
SAN Roll
기준치: 75/37/15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정신
기준치: 75/37/15
굴림: 70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그래, 유화가 느낀 것은 기분 탓이 아니었습니다.
 
그 때는 자신의 감정에 취해 정작 다린의 모습이라던가,
 
진심 같은 건 제대로 볼 생각도 안 했었습니다.
 
스스로를 지키는데 급급해서 상황도,
 
다린도, 무엇 하나도 객관적으로 보지 못했습니다.
 
몇 년째 잊히지 않던 노을 저녁의 다린의 모습에서는 진심으로 자신을 마주하려는 용기가 보였는데,
 
자신은 그저 가슴을 비집고 들어오는 질투와 낮아진 자존감을 채우기 급급해 마주하지 않았던 거였어요.
 
지금 시각은 9시를 조금 넘긴 저녁.
 
만약 선택을 번복하려면 지금뿐입니다.
 
신유화:(다린이에게 급하게 문자를 보내며)[다린아 지금 집이야????]
 
다린에게 전화를 한다면 받지 않고, 문자로 할 말이 있다고 해도 답장은 오지 않습니다.
 
유화는 다급해진 마음에
 
‘있지, 진짜 중요한 말이야. 꼭 오늘 해야만 해.’라는 음성메시지를 남깁니다.
 
다린한테서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릴게.’ 하는 답장이 옵니다.
 
유화는 답장을 받자마자 문을 박차고 집을 나섭니다.
 

밤하늘에는 해파리 같은 달이 떠 있고, 후덥지근한 밤공기는 유화의 전신에 달라붙어 옵니다.

 
고개를 돌리면 학교에 가는 반대 방향에 버스 정류장이 하나 놓여있고,
 
그곳에는 유화를 지나쳐간 다린이 앉아있습니다.
 
더 생각할 게 뭐가 있을까요.
 
다린의 모습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기 전에 유화는 버스정류장으로 달려갑니다.
 
아아,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갈수록 다린은 가까워지고 손을 뻗으면 금방이라도 잡힐 듯합니다.
 
그때는, 다린의 떠나는 그림자조차 쫓아가지 못한 채로 어른이 되어버렸는데.
 
이번에는 다릅니다.
 
상처받을까 봐 다린의 마음을 지레짐작하고,
 
용기 내는 것이 무서워 다린이가 떠나는 모습만 보던 그때와는.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면 달려온 거리가 생각보다 길었는지 숨이 턱까지 막혀오는 기분입니다.
 
숨을 고르고, 그날, 침묵이 아닌 다린에게 진짜 하고 싶었던 말들이 둑이 터진 것 마냥 터져 나옵니다.
 
유화가 고백하는 말을 하나하나 뱉으면 점점 밤하늘의 별빛은 점점 환해지고,
 
해파리 같은 달은 터져 나와 두 사람의 머리 위로 흩날립니다.
 
그리고 유화의 고백을 들은 다린은 놀란 눈으로 유화를 바라보다가,
 
이내, 저녁노을이 가득했던 그 순간처럼 붉어진 얼굴로 무어라고 속삭입니다.
 
대답을 들으려고 다린에게로 고개를 기울이면,
 
그 순간 유화는 잠에서 깨어나는 것처럼 화들짝 놀라면서 현실로 깨어납니다.
 
시간을 보면 오전 6시.
 
출근 준비를 해야 하는 시간입니다.
 
역시 그건 꿈이었던 걸까요.
 
몸을 일으키기 위해 뒤척이다 잠들기 전에 봤던 졸업앨범을 툭 치자,
 
졸업앨범은 침대 밑으로 떨어지며 안에서는 무언가가 흘러나옵니다.
 
저 모양은 연애 편지인가?
 
몸을 일으켜 편지를 뒤집어 보면, 그곳에는 이렇게 적혀있습니다.
 
[유화에게,
 
다린이가]
 
엔딩3 ただ君に晴れ 그저 네게 맑아라
 
탐사자와 KPC는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현재까지 연인인지는 둘만 아는 사실입니다.

 

세션 후기

2020.08.25 pm 02:05 ~ pm 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