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심연

작년에 왔던 유령이 성불도 안하고 또 왔네

~잃어버린 ■■이 돌아오는 할로윈~

GM
펭미
PC
KPC 피온 PC 사예서
2020-10-30 ~ 2020-10-31
────
 
《작년에 왔던 유령이 성불도 안하고 또 왔네》
 
w. 심연
 
gm. 펭미
 
Kpc.피온, pc.사예서
 
 
2020-10-30
 
pm. 11:30
 
────
 
 
...
 
편안하고 아늑한 꿈을 꿨습니다.
 
누군가 부드럽게 머리칼을 쓸어주었던 것 같기도 하고,
 
당신의 이름을 작게 속삭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그렇게 편하게 꿈속을 유영하다가 적당한 만큼의 수면을 취하고, 눈을 뜹니다.
 
....
 
깜빡.
 
창문으로 쏟아져내리는 햇빛에 익숙해지려 눈을 두어번 깜빡이면
 
불쑥! 하고 누군가의 만연한 미소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사예서 :oO(. . .)
 
피온:선생님! 선생님! 아침이야!!!
 
…..아 이런, 역시 아직 잠이 덜깼나봅니다.
 
돌아누워서 다시 잠을 청하려고 하면 조금 희미한 손이 뻗어져와서 당신을 가벼이 당깁니다.
 
어린아이가 잡아당기듯 조심스럽고 힘이 들어가지 않은 손짓입니다.
 
피온:아직 잠이 덜깬거야?
하지만, 오늘은 할로윈데이인데!
 
별로 깨닫고 싶지 않은 것을 깨달아 버렸습니다.
 
그렇네요, 오늘은 할로윈 데이입니다.
 
죽은자의 날이죠. SANc(0/1d3)
 
사예서 :(잠깐, 오늘은 죽은자의 날이에요. 심하인...그러니까, 할로윈 데이. 내 앞에 있는 저 아이는....)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3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산치 체크 없음
 
이 집에 이사온지 1년하고도 몇개월이 되었습니다.
 
집값이 싸길래 얼른! 계약을 하고보니 ‘귀신이 나온다’는 집이었던겁니다.
 
세상에 귀신이어딨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당연하게도, 딱히 귀신이랄건 보이지 않았습니다...
 
…...물건들이 제멋대로 움직이거나 어디선가 목소리가 들려오는걸 빼면요.
 
그나마 보름달이 뜨는 날에나 있었던 일이지 평소에는 목소리도 들리지 않았어요.
 
물론, 그 보름이 짧다는건 아니었습니다.
 
보름달만 뜨면 아침에 눈뜨는 순간부터 잠드는 순간까지 녀석의 수다를 들어줘야만 했거든요.
 
정말이지, 정신이 아찔해질 정도로 힘겨운 나날이었지만 경제적 사정으로 간신히 참아왔습니다.
 
그러던 작년 할로윈데이였을 겁니다.
 
갑자기 침대 옆에 앉아있는 녀석을 보고 영원히 잠들 뻔 한것은요!
 
아무리 죽은자의 날이라지만!
 
산사람을 죽일뻔하다니요!
 
심장마비로 하늘나라에계신 조상님들을 뵈러 갈 뻔 했다구요!
 
정말로 살아나기라도 한 것 마냥 물리력까지(어린아이수준이지만) 행사하는 유령이라니!
 
그런 주제에 혼자 두고 나가려고 했더니 옷자락을 부여잡고 엉엉 울어대려는 모양새에 차마 버리지도 못하고 슬프게도 남들이 즐거운 할로윈 파티를 즐기는 동안
 
유령과 단둘이 집안에서 음울한 할로윈파티를 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겨우겨우 한해를 넘겼는데…
 
또다시 와버린 겁니다.
 
그놈의 할로윈.
 
피온:(누워있는 선생님앞에서 반짝반짝 빛나며 처다봅니다)
 
사예서 :(...그랬었지 참. 눈 앞에 있는 아이, 유령을 봅니다.) 그래서, 우리 친구는 어떤걸 바라나요? 나에겐 아직 돌봐야 할 고양이 친구들이 많아서... 시간을 그리 많이 내주진 못할텐데...(반짝반짝한 눈망울에 시선을 슬적 회피합니다.)
 
피온:응! 좋은 아침이야!! 줄여서 좋아 ~! (자기가 듣고싶은 말로 알아들었는지 대뜸 아침인사부터합니다)
있잖아 있잖아~!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나 어쩐지 오늘은 ‘밖’에 나갈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까 혼자 쩌어 앞까지 다녀왔거든!
정말 설렜어!
 
사예서 :(머리에 커다란 물음표를 띄웁니다.)
 
피온은 현관 문 바로 앞에 있는 가로등을 가리켜 보입니다.
 
현관문에서 다섯걸음도 채 되지 않는 거리지만요…
 
피온:엄청나지?
오늘은 집에 갈 수 있을 것 같아!!!!
 
신이난 유령은 재잘재잘 오늘도 잘도 떠듭니다
 
사예서 :저번 년에 비하면 정말 큰 발전이네요....(난처하게 웃었다. 이 아이, 자기 할만만 잔뜩 하는구나...)
 
예서는 이 풍경에 익숙하듯 반쯤 무시하며 아침을 맞이합니다.
 
... 씻고, 옷도 갈아입고, 아침도 먹고 말이죠.
 
그래, 할로윈데이인데 유령 한둘이 거리에 좀 돌아다닐 수도 있는거죠.
 
길도 잃을 수 있고 이사를 갈 수도 있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게 나와 무슨상관인가요?
 
그런생각을 하며 대충 아침을 입에 쑤셔넣고 있으면 어쩐지 뜨거운 시선이 당신을 향합니다.
 
....
 
...
 
마치 이유를 물어봐달라는 듯 사슴같이 촉촉한 눈빛으로 바라봅니다.
 
 
 
사예서 :.....그, 그래서....더 할말이라도 있나요? (촉촉한 눈망울 봄 안봄.....)
 
이유, 안물어봐주실건가요?
 
피온:(촉촉한 눈망울!)
 
정말요?
 
….
 
한참을 뚫어져라 바라보던 피온이 조금 뚱한 표정이 되었다가 다시 빵긋! 웃습니다.
 
피온:있지있지, 선생님! 나 집에 데려다줘!!!
그럼 이제 귀찮게 안굴어도 되잖아?
정말이야.... 이제 장난도 안치고 귀찮게 따라다니지도 않을게!
얌전히 집으로 돌아갈테니까...응? (아기밤비처럼 올망올망 바라봅니다)
 
사예서 :아? 여기가 당신의 집이 아니었어.....? (다른 포인트에 당황했습니다. 뒤이어 들려오는 말에 가만히 고개를 끄덕...이려다가... 가만히 생각합니다. 집가는 건 괜찮은데.... 저 아이를 따라다니다보면 온갖 사고에 말려들 것 같은데.....)(곰곰)
 
피온:(선생님의 말에도 꿋꿋하게 반짝반짝 빛납니다)
기억은 없지만..! 뭔가 집에 갈수있을거같다는 느낌이 들어!
 
혹시 모르죠? 사실 피온이 다른집의 지박령일지도?
 
그렇게되면 더 귀찮은게 줄어드는 셈이 되겠지요!
 
사예서 :하아.... 그래요. 유령이 그렇게 느끼는 직감이라는게 있다면 가능하다는 이야기겠죠...(반짝반짝에 못이겨 고개를 끄덕였다.)
 
씡나는 외출!
 
아무리 할로윈 데이라지만, 그래도 반투명한 유령을 데리고 대낮에 돌아다닐 수는 없는 일 입니다.
 
한사람과 유령하나는 해가 기울기 시작할 때 까지 잡담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신난 유령녀석이 원하는 대로 쿠키를 굽고 사탕을 준비하고, 재작년에 입었던 코스튬을 꺼내 걸쳤을 뿐이지만요.
 
사예서 , 1d6 판정
 
사예서 :6
 
6은 두구두구두구
 
위대하시이인 크툴루의 코스튬입니다~!
 
사예서 :(두구두구)
(?)
....
(이 옷 입어도.....괜...찮......나.....?)
 
피온:선생님은 뭐입어~? 설마 그 또 문어?
문어 옷?!
(피온은 대충 유령옷을 입습니다 유령의 유령옷이니까요!)
 
사예서 :(유령의 유령옷이래 귀여워..라....앗, 난처한 처지인데 그렇지만.....)(주섬주섬 문어옷을 입습니다.)
 
피온:우우우 난 무서운 유령이다아아 (앞발로 휘적휘적 선생님이 갈아입을때까지 고양이 뽀땀하는중)
선생님 진짜.............
 
사예서 :(고양이 쓰담하고 있는 유령친구 봄....)
 
피온:나라서 봐주는거지만...
그 문어옷은...
내년부터......'
바꾸는게어때..?
(산치체크 당할거같은걸)
 
사예서 :.....우리 친구, 집 안가면 또 저희집에서 보이는 거죠. 뭐어.....다른거 입..겠죠....? (내년에는 오너가 반강제로 다른 걸 입히게 할 것이다.)
 
피온:(ㅋㅋ)
응! 그땐 더..귀여운옷을 입도록해!
(이러다가 니알라걸리면 어카지 하는 표 정)
그래도 문어보단.............
 
사예서 :(뭔가 더 기괴한 분장을 본 것 같기도 한데.....애써 외면해봄)
 
피온:그많은것중에 왜 하필 문어야!?
(선생님의 취향을 다시한번 깨닫게된 피온이였다)
 
사예서 :글쎄요.... 저는 주사위에 맡긴 것 뿐이라. 그때 우리 친구가 거기 있었더라면 봤을 수도 있겠지만.... 인터넷으로 주문할 때, 무작위로 고른 것 아시잖아요?
 
피온:(선생님이 아무렇지않게 메타발언해요)
음................
무작위로 골라도....왜그런..
(할말잃
 
사예서 :.............
다음에는 그냥 보고서 사는게 좋겠죠.
 
피온:(괜찮아! 프사는 유령이니까!)
(끄덕끄덕...)
 
...아무튼간에 그래도 뭐라도 걸치니 안심이 되는 기분입니다.
 
적어도 당신의 맨얼굴을 보이고 다닐 필요는 없잖아요?
 
사실 맨얼굴을 보이는게 나을지도 모르겠지만요!
 
...
 
사예서 :(......)
 
어디로 튈지 모를 유령녀석을 붙들고 룰루랄라 출발하기로 합니다.
 
잘하면, ..
 
어쩌면...
 
이녀석 성불하거나 떼놓고 올 수 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화이팅입니다!
 
 
길거리로 나서면 어두워지기 시작한 거리에 하나 둘 알록달록한 조명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집집마다 호박으로 장식한 조형물들이 놓여있고
 
드문드문 사탕바구니를 들고있는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다니며 사람들에게 사탕을 갈취(?)하고있습니다.
 
막상 나오고 보니 어디로 가야하는걸까요?
 
사예서 :(갈취하는 현장 봄 안봄...)
 
방향은 알고 있나요?
 
사예서 :(유령분장한 유령친구 빤히 봄)
 
피온:응?
 
사예서 :그래서.. .우리친구, 집이 어느 방향인지 아나요..?
 
피온:음...... 나 사실은 말이야.
기억이 안나!!!!
 
사예서 :......
 
피온은 사실 기억이 안난다고 합니다.
 
기억은 안나지만 알 것 같다고요.
 
말인지 방귀인지 여하튼 자기가 가고싶은 곳으로 가겠다니 따라가주도록 합시다.
 
피온:내가 가는 길이 곧 길이다
(쫄래쫄래 앞으로 나아갑니다)
 
사예서 :어휴, 그래.. 무우서어어운 유령친구가 가자는대로 가야죠....(털레털레 쫓아갑니다.)
 
그렇게 우리 착한 예서는..... 피온을 따라 갑니다
 
저녁으로 물들기 시작한 거리를 걷다 보면, 한무리의 아이들이 다가옵니다.
 
6살~많아야 11살 정도 되는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와서는 당신들을 감싸고 뱅글 뱅글 돌아요.
 
아이: Trick or Treat!
Trick or Treat!
 
아이들이 까르르 웃으며 옷가지를 잡아당깁니다.
 
이런, 이러다 코스튬이 벗겨지겠는걸요!
 
민첩 판정으로 도망치거나
 
행운 판정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에 과자가 있는지 확인해봅시다!
 
사예서 :(내가... 과자를 가져왔던가요? 정신이 없어서 챙겼는지 안챙겼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61
판정결과: 실패
 
실패
 
어라라....? 충분했나요?
 
두고온...거같은 느낌이 쎄하게 옵니다.
 
있어도 아이들의 수에 맞지않는 그 쎄함이요
 
민첩판정이나 말로 조리있게 말해볼까요?
 
사예서 :......(디게 쎄하다.....나, 설마....과자를 충분히 챙겨오지 않았나.....?)
 
피온:(옆에서 먹는척 몇개 갖고있음)
 
사예서 :(흐트러질뻔한 정신을 다시 가다듬고서, 천천히 말을 합니다.) 우리 친구들, 이 선생님이 많이 챙겨오진 못했는데.... ....그래, 이기는 친구들에게 사탕을 줄게요. (하며 열심히 입을 털어봅니다.)
 
아이: 에에~! 정말요?
 
예서가 입을 털자 아이들은 툴툴거리거나 올망한 눈빛으로 예서를 보기시작합니다.
 
피온:(옆에서 입터는 선생님을 보더니)
사실 무시무시한 유우우우령도 사탕 갖고있지롱 ♪
(예서가 들고있던 사탕에서 몇개 쌔볐을 뿐인데 자기가 가지고있던 척을 하며)
이거 먹고 (떨어져라~!)
 
사예서 :.......(뒷말까지 들리는건 제 착각...?)
 
피온:(무시무시한 유우우령은 잘 모르겠어요 ♩)
 
어물쩌엉..... 예서와 피온은 눈빛교환을하며
 
수에 맞춰서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줍니다
 
피온이 갈취(?)해서 그랬는지 이제야 수가 맞아 떨어지네요!
 
충분했다면 아이들은 기뻐하면서
 
아이들: Happy Halloween!
 
하고 인사하고는 또다시 우르르 멀어집니다.
 
피온:역시 먹고 떨어지는군 (농담곰의 훗 표정이 되며)
 
사예서 :.......(말썽꾸러기 유우우령 친구 봄 안봄....한숨 푹 내쉽니다..)
 
...어쨌뜬 좋을때네요.
 
예서 자신한테도 그런 시절이 있었겠죠?
 
피온을 바라보면.... 말은 말썽꾸러기처럼 말했지만 어쩐지 미묘한 표정입니다.
 
왜냐면, 피온은 그런 어린시절이 기억나질 않거든요.
 
사예서 :우리 친구는, 저런 시절이 있나요? (대충, 집에서 봤었을 때의 나잇대를 어림짐작하며 물어봅니다.)
 
피온:음... 기억이 안나.
그래도... 있었겠지. 나한테도 .. 어린시절이
악동이였을까? 부모님 속도 썩이고, 장난도 치고 (사탕받고있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그치만 괜찮아! 기억나질 않으니까 딱히 슬프진 않아.
 
예서가 피온에게 어린시절에 대해 물어보자 피온은 웃는것도 우는것도 아닌 미묘한 표정이 됩니다.
 
그런말을 듣고 나니 분위기가 조금 묘합니다.
 
이미 죽은 사람한테 딱히 위로의 말을 건네주기도 어렵네요.
 
정말 그의 말대로 기억하지 못해서 아쉽지 않은게 다행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초콜렛이나 하나 건네주...
 
려고 했는데 아까 아이들에게 다 털린거같네요.
 
애써 모른척 또다시 발걸음을 옮깁니다.
 
...
 
어느정도 걸었을까요..?
 
주변을 둘러보면 평소에 다니던 길과 전혀 반대방향입니다.
 
이곳에 이사온지도 일년이 넘었는데…
 
시내와 반대방향이라 이쪽 길로는 다닌적이 없네요.
 
이쪽으로 가봤자… 공동묘지와 시 외곽으로 빠지는 도로 뿐인걸요…
 
정말 이길이 맞아?!
 
하고 물어보려고 하면 피온이 여전한 걸음으로 어딘가를 향해 걸어갑니다.
 
어쩐지 도로 주변을 서성이는군요.
 
저기에 뭔가 있는걸까요?
 
사예서, 관찰 판정
 
사예서 :
관찰력
기준치: 85/42/17
굴림: 5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예서는 도로한켠에 반쯤 찢어진 낡은 전단지를 발견합니다.
 
핸드아웃: 찢어진 낡은 전단지
 
…… 아무래도 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목격자는 찾았을까요?
 
전단지의 상태나 날짜를 보아하니 최근 있었던 일은 아닙니다.
 
적어도 2년전쯤….
 
그런 생각을 하고있으면 피온이 문득 무언가 생각난듯 표정이 휙휙 바뀝니다.
 
사예서 :....꽤나 낡아보이는데....(뚫어지게 쳐다보다, 더 읽을만한 상태의 것이 아니어서 눈을 유령친구에게 돌립니다.)
 
피온:나 있잖아...
아무래도…
여기서 죽은 것 같아.
뭔가 기억 날 것 같은데...
흰자동차…..후미등...같은게….
 
사예서 :...
 
피온:여기에 전화하면…
뭔가 알 수 있지 않을까?
 
피온은 전단지 아래에 적힌 전화번호를 가리킵니다.
 
사예서 :...경찰서라.. (유령친구 봄 안봄....) 목격자, 라기보단 당사자지만요.... 믿어주려나 모르겠네요. (휴대폰으로 경찰서의 번호로 전화를 걸어봅니다.)
 
피온의 신원이라던가 뭔가 정보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안고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봅니다.
 
경찰: 네, xx경찰서입니다.
 
사예서 :아, 전단지에서....교통사고 목격자를 찾는다고 들었습니다. xx년 xx월에 발생한 사고구요...(하면서 전단지에 적힌 내용을 모두 읊어봅니다.)
 
경찰: 아, 2년전 그 도로에서 졸음운전으로 인한 추돌사고가 있었습니다.
혹시 목격자되시는겁니까?
 
혹시 목격자되시냐고 물어보지만 예서는 목격자일리가없죠.
 
사예서 :....목격한 유ㄹ....아니, 사람이 있어서요. 그 분과는 친한 사이였기에, 대신 물어봐달라 부탁받았습니다. 하필....직접 목격한 나머지, 밖을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그 누구도 들이지 않으려 해서....그나마 그 사고의 당사자들이 살아남았다거나, 그런 소식을 전하면 불안한게 덜해지지 않을까 싶어 전화드렸습니다.(입에 침도 안바르고 유창하게 거짓말을 늘어놓았다.)
 
예서는 침도 안바르고 유창하게 거짓말을 늘어놓았습니다.
 
하지만... 목격자가 아닌건 확실하죠.
 
가해자나 피해자의 신상정보를 물어보아도 개인정보를 알려드릴 수 없다며 거절합니다.
 
소득없이 전화를 끊고나면 피온의 어깨가 축 쳐져있네요.
 
피온:(갑자기 비맞은 갱얼쥐 표정되며)
나… 사람을...죽인걸까…
 
…...그렇네요.
 
마지막으로 기억나는게… 자동차 후미등이라면…
 
사예서 :...글쎄요...(유령친구가 죽었으면 죽었지...죽였을 것 같진 않은데....)
 
들이받은건, 피온 쪽 이겠습니다.
 
피온:괜찮아...... 나는....
 
시무룩해진 피온은 터덜터덜 묘지로 향합니다.
 
왜하필 을씨년스럽게 묘지로 가느냐고 하고 싶지만 분위기상 나무랄 수 있는 상태가 아닙니다.
 
남의 묘지 앞에 서성이며 묘비를 손끝으로 쓸어보는 꼴이 영 비맞은 강아지 같습니다.
 
피온:(축처진 갱얼쥐되며) 나도 어딘가에 묘지가 있겠지..?
나한테도 울어줄 가족들이 있었을까…?
나때문에 사고를 당한 사람은 어떻게 되었을까…
 
사예서 :그렇겠죠,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으면 묘지가 있을테니까요. 글쎄요.....아직 주어진 것들이 별로 없으니, 좀 더 찾아보죠. 여기서 축 쳐져봤자 되는 건 없잖아요, 유령친구.
 
이 유령은 정말 끝도없이 가라앉습니다.
 
땅을 파고 들어갈 기세입니다….
 
예서가 어떻게든 달래보고있을때
 
또다시 겁도없는 아이들이 주변이 온통 깜깜해지고 있는데도 우르르 몰려와 두사람을 둘러싸고는 빙글빙글 돕니다.
 
아이들: trick and treat !
trick and treat !
 
안그래도 유령녀석 기분도 안좋은데 하필 이런순간에 악동들입니다.
 
얼른 과자를 줘서 보내버려야겠어요…!
 
그런데… 과자가 남아있나요..?
 
사예서 :...........
 
우리 친구.. 마지막의 희망으로 행운이라도 돌릴까요?
 
사예서 :(남은게 있길 바라며, 문어(...) 코스튬의 주머니를 뒤져봅니다.)
행운
기준치: 60/30/12
굴림: 27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
 
하지만 이건 페이크입니다.
 
사실, 과자가 있든 없든 장난을 칠거거든요!
 
과자를 받든 아니든 아이들은 깔깔거리더니
 
피온과 예서의 의상을 마구 잡아당기고 뱅글뱅글 돕니다!
 
이런! 옷이 벗겨지겠어요!
 
피온의 정체가 들켜버릴거라구요!
 
.....
 
옷이 벗겨져 반투명한 피온이 드러나자,
 
아이들이 움직임을 멈춥니다.
 
아...역시 들켜버렸…
 
사예서 :(이마 감싸쥠..)
 
아이: 뭐야, 유령이잖아?
 
아이2: 유령이 유령옷을 입고있네?
 
아이3: 웃기는 유령이네!
 
….예? 뭐라고요?
 
사예서 :............
(난 저 아이들이 더 이해가 안가요..)
 
이게 무슨일인가 싶어 눈을 깜빡이며 살펴보면….
 
꼬리를 살랑거리는 자근 늑대인간…
 
날카로운 송곳니를 자랑하듯 생글생글 웃고있는 꼬마 드라큘라,
 
머리를 옆구리에 들고 있는 듀라한….
 
의 얼굴이 생글 웃어보입니다.
 
사예서 :아...?
 
아…. 아….!
 
눈 마주쳤어! 눈 마주쳤다구요!!! SANc(0/1d3)
 
사예서 :(눈이? 눈이....??)
SAN Roll
기준치: 60/30/12
굴림: 19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이성변화 없음
 
사예서 :(마주쳤네...유령 친구가 있으니까 뭐...놀랍지도 않네요.)
 
피온:(ㅋㅋㅋ)
 
정신이 혼미....?해질뻔한 와중에 자근늑대가 피온의 옷가지를 잡아당깁니다.
 
자근늑대: 있잖아요, 유령씨
혹시 저번에 저기 누워있던 사람 아니에요?
 
피온:?
 
사예서 :?
 
늑대인간의 질문에 피온과 예서가 의아해하자
 
늑대소년은 아까 피온이 서성거리던 도로위를 가리킵니다.
 
자근늑대: 저기요 저기!
재작년에 저기서 교통사고가 있었잖아요.
삐용삐용 실려갔잖아요.
 
사예서 :저렇게 되면....목격자가 되는거죠, 유령 친구...?
 
자근늑대: 빨간 차가 검은차랑 꽝!!
 
사예서 :저 친구가...(자근늑대 손가락으로 가리킴)
 
자근늑대: 하는 바람에 하얀차도 꽝!!! 했잖아요!
반짝반짝해서 열심히 따라갔는데-
병원안으로 들어가버려서 못따라들어갔어요.
 
사예서 :(세상에, 두 차만 충돌한줄 알았는데, 3중이였어...?)
 
피온:(ㅇㅁㅇ)
 
늑대소년은 무언가 꼬물꼬물 꺼내서 건넵니다.
 
자근늑대: 이거 그때 주워서, 돌려주려고 했거든요.
 
늑대소년이 내민 것을 받아보면, 목걸이입니다.
 
팬던트 앞에는 피온과 부모로 보이는 사람의 사진이 있습니다.
 
팬던트 뒤에는 '피온'라고 적혀 있군요.
 
‘유령’이 아니라… 이름이 있었던 겁니다….
 
이사람도요…
 
팬던트를 본 피온은 자신의 풀네임을 기억해냅니다.
 
사예서 :(큰 키로 애들이 보이는게 다 보였다.)
 
대략적인 나이와 가족이 있었는지에 대한 여부도요.
 
피온:(키큰 우리 선생님!)
내이름이.... 피온이구나 (팬던트 만지작거림)
 
사예서 :이름도 모르고 있었던거였군요....? (팬던트 만지작 거리는 피온이 봄)
 
피온:그야 나는 선생님집의 지박령인것만 알고있었으니까!
(뻔뻔함!)
 
사예서 :......(표정이 흐릿해짐)
 
피온:....그외에는 아무것도 기억나질않았는걸
 
사예서 :....지금이라도 알게되어서 다행이라 해야할까요....축하해요. 알게 되어서..
 
피온:...그럼 나는 병원에 있는건가? 병원이 어딘지 알려줄수있어? (자근늑대에게 물어봅니다)
 
늑대소년에게 물어보면 피온이 실려간 병원을 알 수 있습니다.
 
피온:(병원 이름을 듣고는 선생님 바라봄)
 
병원... 이름을 듣자 뭔가 낯이 익습니다
 
사예서 :....
(어딘가 병원 이름이 낯이 익은가 했더라니... 내가 근무하는 병원인데...가만히 유령친구를 보다가,) 그 병원...제가 근무하는 곳이네요.
 
피온:정말!? ????????
.......요?
(뒤늦게 존댓말 붙임)
나..... 병원이 어딨는지는 모르는데..... (데려다달라는 표정을 짓습니다)
 
사예서 :.............(간신히 쉬는 날이라서 병원 안가도 되는 줄 알고 기뻐했는데. .. . .....저 울망한 눈망울 때문에 안간다 말하기도 그러니......) ...하아.. 같이 가요. 어딘지는 제가 잘 알고 있으니까....(이마짚..)
 
예서는 분장을 다시 고쳐메고 피온과 함께 병원으로 향합니다.
 
...
 
근무하고 있던 동료 의사에게 사고당일 이송된 피온의 이름을 말하면…
 
놀랍게도 피온이 있는 병실을 알 수 있습니다.
 
2년동안, 혼수상태라고 합니다.
 
슬쩍 피온을 바라보면
 
피온은 놀란듯, 당황한듯, 기쁜듯, 슬픈듯이 알 수 없는 표정입니다.
 
그도 그렇겠지요.
 
죽지도 살지도 않은 상태의 유령이라니 말입니다.
 
어쩐지 발걸음이 느려진 피온을 기다려주거나, 재촉하거나, 손을 잡고 병실로 향한다면
 
/desc 병실은 1인실 입니다. 문 옆에 명패가 있네요.
 
병실은 1인실 입니다. 문 옆에 명패가 있네요.
 
[피온]
 
확실히, 당신의 손을 잡고있는 유령의 이름입니다.
 
잔뜩 긴장한 피온은 한참을 문앞에서 망설입니다.
 
피온:나....나.....
나..너무 무서워 선생님...
왜 아직도 살아있는거지...?
 
사예서 :(고개 갸웃)
 
피온:그런데 난 왜 유령인걸까..?
다시 못돌아가면 어떻게 하지..?
무서워....
 
피온은 망설입니다.
 
정말로... 두려워 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마주하는 것을요.
 
당신이 집으로 돌아가자고 한다면,
 
정말로 그냥 돌아가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예서 :아직 몸도 살아있고....그렇담 다행이네요. (너를 보면서 평소의 그 장난에 체념한 웃음이 아니라 잔잔히 웃습니다.) 다시 유령으로 못돌아온다는 걸까요...뭐가 되었건 이게 마지막 기회일 수도 있잖아요. 무엇보다 유령 친구는 저랑 매일마다 이야기하고 싶지 않나요? 유령으로써가 아니고, 사람대 사람으로 말이에요..
너무 무서워하지 말아요, 피온씨를 기다리고 있는 가족분들도 있을테고....(적어도, 내가 일하는 병원은 꽤 비싼축에 속했으니까 말이다, 약간 속물적인 생각이지만...틀린말은 아니니까.) 아직 당신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요..사랑해주고, 아껴주는....
 
피온:(고개를 올려 예서를 봅니다) .....나랑 매일마다 얘기하고싶은거야? 싫은건 아니고?
나도 알고있어. .....그치만.... 돌아갈수없으면.... (다시 땅속에 들어갈거같은 침울한 표정을 하다가는)
그럼 돌아가든, 돌아오지못하든. 계속 나랑 대화해줄거에요?
 
사예서 :뭐어, 악의를 가지고 한 행동은 아니니까요. 그정도야...(인턴이였을 적 들었던 폭언이나 고된 노동이라 생각될 정도의 일이나...그런것들에 비하면 새발의 피지. 자꾸 다른 길로 새어나가는 생각을 그만두고 어깨를 으쓱였다.)
우리 유령친구, 또 침울해졌네... 그래요, 돌아가서 인간이 되던...유령친구로써 남아있던... 대화는 할거죠. 불쑥불쑥 나타나지만 않는다면요. (덧붙여, 장난스레 말했다.)
 
피온:에헤.....불쑥불쑥 나타나는게 내 전문인데~.... (여전히 침울한표정이지만 눈망울이 조금씩 빛나며 이야기합니다)
응, 저 결정했어요. 돌아가든, 돌아갈 수 없든. 일단 들어가볼게요. 못돌아가도 선생님한테 장난칠수있으니까!
 
사예서 :사람일때도 그렇게 불쑥불쑥 나타나면 심장에 그다지 좋진 않아요, 특히나 제 나잇대정도 되면....... 하아, 결론이....(한숨을 푹 내쉽니다.) ...그래요. 그 나잇대의 친구들은... 뭐든 자신감이 넘치면 좋죠...
(말만 저렇게 하지, 미소는 여전히 띄우고 있다!)
 
예서의 말을 듣고는 따라 방긋웃으며 피온은 병실문을 엽니다.
 
병실문을 열면 조금 낡은 소리를 내며 문이 열립니다.
 
잔잔한 미등만 밝혀진 병실 안에는 아이들이 꾸며 놓은 듯 아기자기한 호박장식과 종이장식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창가에 놓인 침대… 그 위에 ‘그’가 누워있습니다.
 
피온은 한참을, 한참을 서있다가…
 
'자신'에게로 다가갑니다.
 
느리게 손을 뻗습니다.
 
맞닿아진 두손이 하나로 겹쳐지고, 여린 빛을 흘리던 유령이 꿈처럼 흩어집니다.
 
.
 
.
 
..
 
깜빡. 깜빡.
 
무겁게 감겨있던 눈꺼풀이 두어번 깜빡입니다.
 
이내 반짝 떠진 익숙하지만, 생기있는 눈동자가 당신을 마주봅니다.
 
빙긋 웃어보입니다.
 
행복해보이는군요.
 
다시 돌아온 것을 축하해줍시다.
 
ED1 - 잃어버린 것들이 돌아오는 할로윈
 
KPC 구제 / PC 생환
 
아이들이 두고간 쿠키 (이성 1d6회복)

 

세션 후기

2020.10.30 pm 11:30 ~ 2020.10.31 am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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