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 시나

캘버리를 향해 걷는 100시간

지금 여러분이 듣고 있을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안전 지대는 캘버리 교도소에 위치해 있습니다.
좀비의 특성을 감안해 생존자 여러분은 최대한 해가 지고 움직여 주십시오. 낮에 움직이는것은 위험합니다.
그곳의 좌표는 xxx.xxx.xxx. 다시한번 반복합니다. 생존자 여러분은 캘버리의 안전지대로 와주십시오. 그곳의 좌표는...…

GM
펭미
PC
KPC 온비 PC 권 민
2020-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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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버리를 향해 걷는 100시간》
 
w. 시나
 
gm. 펭미
 
Kpc.온비, Pc. 권민
 
 
2020-10-09
 
pm. 05:05
 
────
 
칙—
 
치직, 칙.
 
아아, 아. 연합정부 소속 안전지대에서, 이 방송을 듣고 있을 생존자 여러분에게 알립니다.
 
여러분은, 파이로젠 바이러스, 통칭 좀비 바이러스로부터 생존한, 인류의 희망입니다.
 
아시다시피 아직까지 좀비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므로,
 
생존자 여러분은 아직 좀비가 되지 않은 ‘감염자’를 보실 경우 속히 처단해 주십시오.
 
지금 여러분이 듣고 있을 곳에서 가장 가까운 안전 지대는 캘버리 교도소에 위치해 있습니다.
 
좀비의 특성을 감안해 생존자 여러분은 최대한 해가 지고 움직여 주십시오.
 
낮에 움직이는것은 위험합니다.
 
그곳의 좌표는 xxx.xxx.xxx. 다시한번 반복합니다.
 
생존자 여러분은 캘버리의 안전지대로 와주십시오.
 
그곳의 좌표는...…
 
뚝.
 
당신은 몇번도 더 들은 라디오의 방송을 끄고, 주변을 돌아보았습니다.
 
오늘 쉬어가기로 한 폐공장의 창고 한 구석은 어둑합니다.
 
유일한 광원인 벽 꼭대기에 위치한 환풍구에서 정오의 햇빛이 비치고, 당신의 옆에선 온비가 고단한 얼굴로 잠들어 있습니다.
 
…..
 
2020년.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동일한 질병 증세를 보였습니다.
 
곧 학자들에 의해 이 질병이 전례없는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임을 알아냈고, 파이로젠 바이러스라 명명되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과 미디어는 이 바이러스를 좀비 바이러스라고 불렀고, 최초 감염자가 발생한 시점부터 이를 좀비 사태로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인류는 곧 좀비들에게 몇가지 특징을 발견했습니다.
 
첫째. 바이러스는 체액으로 전파되며 대표적인 감염경로는 좀비에게 물리는 것이다.
 
둘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24시간안에 좀비로 변한다. 그 증거로 완전히 좀비가 된다면 눈동자의 동공이 희뿌옇게 탁해진다.
 
셋째. 좀비는 시력이 퇴화하지만 청력이 발달해, 빛이 없는 밤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
 
….세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퍼지기 시작한 이 바이러스는 곧 전 지구를 장악했고, 인류의 70%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서 전 세계가 혼란에 휩싸였습니다.
 
정부는 힘을 잃고, 집단 자살이 성행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인류의 멸망을 이야기 했습니다.
 
...
 
하지만 언제나 인간은 생존할 길을 찾기 마련입니다.
 
좀비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연합정부가 설립되었고, 이 기관은 생존자들을 위한 ‘안전지대’를 만들었습니다.
 
오늘은 좀비사태가 발발한지 일년 7개월 12일째.
 
당신과 온비는 이 절망적인 세상속에서 서로를 의지해가며 안전지대로 향하는 여정을 계속해오고 있습니다.
 
 
당신은 잠든 온비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 보았습니다.
 
그런데, 온비의 상태가 좀 이상합니다.
 
인상을 잔뜩 찌푸리고 알아들을수 없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권민, 듣기 판정
 
권민:oO(개꿈꾸나..)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당신은 온비가 중얼거리는 말을 주의깊게 들어보았습니다.
 
온비:...약속해야해, 반드시…
 
뭘 약속한다는 걸까요, 온비의 표정은 마치 악몽이라도 꾸는 것 같습니다.
 
권민:(떨떠름한 표정으로 악몽을 꾸나....하고 생각하며 온비를 흔들어봅니다.) 야, 일어나.
 
당신은 잠든 온비를 흔들어 깨웠습니다.
 
온비:허억! 헉.. 헉…
 
소스라치게 놀라며 잠에서 깨어난 온비는 다급하게 주위를 둘러보다
 
온비:.....아. 널 보니까 현실 맞나보네
 
라고 말하며, 얼마 후 가까스로 진정합니다.
 
권민:아 뭔데; (상태가 영 아닌거 같아서 친절히! 등 도담거려줌)
 
온비:(친절히?!)
아닌가 꿈인가?
(볼꼬집음)
 
권민:(얼척없음;;;) 저기....악몽꾸는거 같아서 깨워줬더니만 왜 그반응인데?
 
온비:아니아니 생각해봐 너도 나같은 상황이였으면 똑같은 반응이였을걸!?
 
권민:...(어이 없단 듯, 쳐다보다가,) 얼마나 지독한 악몽을 꾸었길래 그런거야? 대애-단하신 내가 기껐 깨워줬더니만.
 
온비:(어깨를 으쓱이고는) 꿈내용은 잘 안기억나. 뭐....... 전에 꿧던 개꿈보다는 낫다 생각해....(넘버원 생각하며..)
아 고맙네요 네네 고마워요 (민이 볼 꾸아악 잡음)
아주 대애애단하신분이 깨워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
 
권민:....그래 뭐, 그때 그 꿈보다 나은거면....(하고 더 말하려다 볼 꾸아아아악 잡힘)
아! 왜!!
 
온비:아? 아니 진짜 아직도 꿈인가 해서~
 
권민:아니, 그럴거면 너 볼 잡던가! (손 들어서 온비가 꼬집었던 볼 다시 꾸아아악)
 
온비:꿈은 아닌가보네 ^^! (라고 말하고는 잡은 손을 놓아줍니다)
으아아아악 놔아악!!!!!!!!
 
권민:아! 소리 지르면 좀비와서 이놈한다!!(손 놓는게 느껴지자 헹, 하고 웃으면서 놓습니다.)
 
온비:(다급하게 합 하고 입을 다뭅니다) ...너나 조용히 말하라고!
아무튼 말이야... 지금이 몇 시지?
 
온비는 당신에게 대뜸 시간을 묻습니다.
 
지금 시간은 아침 11시 48분, 곧 정오가 될 시간이네요
 
온비는 손목시계를 확인한 후 당신에게 말합니다.
 
온비:이제 내가 보초 설게. 네가 눈 좀 붙여라
 
권민:그래 뭐... 더 안자도 괜찮은거냐?
(걱정...스레 보긴 봅니다. 하지만 아까의 볼이 잡힌게 얼얼했는지, 약간 눈꼬리가 위로 치켜뜨긴 했지만요...)
 
온비:뭐야 해가 서쪽에서 떳나... 왜 자꾸 걱정하냐? 잘못 먹었냐?
얼른 자기나 하쇼~
 
권민:아 걱정해줘도 난리야...; 어휴 그래그래. 잠이나 잘란다~(하고 적당히 드러누워서 잠을 청합니다.)
 
당신은 온비의 말을 듣고는 자리를 피고 누우려고 하자…
 
온비가 다급히 당신의 옷깃을 잡고는 말합니다.
 
온비:야… 그… …
 
무언가 더 말을 하려다 말고, 온비는 잡았던 당신의 옷깃을 놓아줍니다.
 
권민:?
 
온비:... 아니다. 이만 자, 피곤하겠다.
 
권민:?? 야, 말하다 마는게 제일 짜증나는거 알어...? ( ㅡ''ㅡ)
 
온비:잘 모르겠는데? 아무것도 아니니까~ 얼른 자라
 
온비는 자리를 펴고 누운 당신을 한번 쳐다보고는 헹 하고 웃고는 천장을 바라봅니다.
 
권민:(얼척없음)
 
화가 나지만 당신은 금세 잠에 들었습니다.
 
[6월 8일 7pm]
 
온비:야, 이만 일어나. 해가 졌어.
 
당신은 온비의 말소리에 눈을 뜹니다.
 
눈을 뜨자 보이는 환풍구 너머의 하늘은 뉘엿하게 해가 지고 있습니다.
 
권민:(해가 졌다는 말에 황급히 눈을 뜹니다.)
 
곧 좀비들은 활동을 멈출 테지요.
 
당신과 온비는 간단하게 배를 채우고 창고를 떠납니다.
 
...
 
어둠이 깔리고 달빛이 내려앉고, 넓은 공장 부지는 황량하기 그지없습니다.
 
이따금 이 공장 유니폼으로 추정되는 옷을 입은 좀비들이 앞을 보지 못한 채 목적없이 배회하는 것이 보입니다.
 
당신과 온비는 숨을 죽인채 살금살금, 폐공장지대를 빠져나옵니다.
 
권민, 행운 판정
 
권민:
행운
기준치: 75/37/15
굴림: 25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당신이 한 발을 내딛으려는 순간,
 
 
하고 온비가 당신의 앞길을 가로막습니다.
 
온비의 손짓에따라 땅바닥을 내려다보니 당신의 발 아래에 빈 과자봉지가 널부러져 있습니다.
 
권민:(??)
 
온비:(ㅈ댈뻔했다는 표정 지음)
 
권민:(표정보고 고개 끄덕끄덕...)(조심히 피해갑니다.)
 
당신과 온비는 지도를 보고, 언제나와 같은, 긴 여정길을 걷습니다.
 
...
 
뻥 뜷린 흙길과 초원은 이따금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를 제외하고는 고요합니다.
 
오늘은 달이 밝아 다른 조명 없이도 길이 잘 보입니다.
 
온비:오늘은 달이 아주 밝네
 
권민:그러게... 따로 손전등 안키고 가도 되겠다.
 
온비:그러니까말야~ (휘휘저음)
아 맞다 궁금한게 있는데
 
권민:네가 나한테 궁금한게 생기다니 별일이네. 그래서, 뭔데?
 
온비:아?
그럼 안물어볼래
 
권민:하?
 
온비:(췌)
 
권민:하-아?
뭔데.....? (어이없단 표정으로 봅니다.)
 
온비:별일이라니까 말하기 싫어졌어 (뚱한표정으로 꼬라봅니다)
 
권민:(여전히 어이없단 표정으로 보다가....평소의 그 뚱한 표정으로 돌아옵니다.) 예이예이, 제가 잘못했습니다~
 
온비:(웃음을 참다가 그만 터져버리며 말합니다) 아하학, 야 전혀 잘못해보이지않거든!?
 
권민:아니 뭐, 나한테는 이게 최선이거든?! 너도 나한테 사과한다고 하면, 사과는 무슨 사과를 던질거면서. (어이없단 표정으로 다시 돌아옴;)
 
온비:킇ㅂ....맞아 당연한거 아니냐? (어깨를 으쓱거리며) 그치만 사과는 지금 엄청 귀하니까 못던질거같네!
갑자기 사과 먹고싶어졌어... 아! 너때문이야!
(볼꾸아아압 또 잡습니다)
 
권민:(얼척없단 표정으로 보다가, 또 볼 잡혀서 난리칩니다.) 허-....아악! 야!!!
그게, 왜 내잘못이냐!!(볼 잡힌채로 발음이 불분명하게 말합니다.)
 
온비:그치만야 사과를 못먹은지 어언 일년 7개월 12일째 됬다고!! (볼은 자기가 잡았으면서 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민이를 봅니다)
네가 사과 얘기를 꺼내서 그래!!!!
 
권민:야, 그렇게 따지자면 나도 차 못마신지 1년 7개월 12일째거든?? (따라서 세상 억울한 표정으로 보다가...납득합니다.) 아니, 사과하자는게 이야기가 그렇게 흘러간거잖냐...
 
온비:그...그렇긴하네 그치만 나 차얘기안했다!?
깜빡하면 넘어갈뻔했네!
 
권민:...쳇.
 
온비:이자식 놓아주려고했는데 더 잡혀라 (꾸아아아악)
 
권민:놓아줄 생각이 없었던.....아! 야!! 아프다고!!! (꾸아아아악 잡힘)
 
온비:야~ 그렇게 소리지르면 좀비 튀어나온다!?
(잡은건 자기면서 히죽히죽 웃음)
 
권민:아 그럴거면 그만 좀 잡던가~~~~~~(잡힌채로 뿍친표정지음)
 
온비:알았어 알았어~ (볼ㅇ을 잡았던 손을 놓아줍니다)
 
권민:(볼이 빨갛게 변한것 같다....욱씬거리는 볼을 두어번 만지고서는) 그래서, 하려던 이야기가 뭔데?
 
온비:(눈을 데굴데굴 굴리다가는) 별거아니긴한데~
너.....내가 자면 막 나 버리고 튀고싶은 생각도 하냐?
 
권민:(얼척없단 표정으로 봅니다) 야, 그럴거면 진즉에 버렸지. 거의 2년 되는동안 같이 다녔는데, 그걸 이제서야...?
 
온비:하?
 
권민:하? 내가 뭐 틀린말 했냐...? 아무튼, 버리진 않는다고. 살아서 사과나~ 많이 먹으시던지~~~
 
온비:그래? .....그렇구나
 
권민:(뭔데 저반응)
 
온비는 조금 생각하는 표정을 짓다가 곧 앞을 보고는 말합니다.
 
온비:어? 야 저기봐. 마을이 보여
 
권민:잉. 이번엔 쉴만한 곳을 구하기 쉽겠네.
(하며 따라 앞을 봅니다.)
 
당신들이 걷는 도로가 흙길에서 아스팔트로 포장된 길로 바뀌고난 얼마 후,
 
[시흥시 미산동에 어서 오세요], 라고 적힌 핏자국이 말라 붙어잇는 간판이 새벽어스름너머로 보입니다.
 
온비:곧 동이 틀거야. 이 마을에서 쉬어갈 곳을 찾아보자.
 
권민:그래. 이 이상 움직이는 것도 힘들겠다.
 
[마을]
 
당신과 온비는 마을안으로 들어왔습니다.
 
한때 주민들이 살았을 마을의 거리는 을씨년스럽게 텅 비어있습니다.
 
이젠 사람이 살지 않을 빈 주택들이 일렬로 세워져 있고,
 
거리에는 드문드문 보이는 형체를 알수 없는 시체덩어리들과 쓰레기들이 널려있습니다.
 
당신과 온비는 이따금 보이는 좀비들을 피해 거리들을 걷다, 주변에 좀비들이 없는 집 한 채를 발견합니다.
 
저 집이라면 좀비들과 싸우지 않아도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아요.
 
권민:(ㄱㄱ)
 
온비:(ㄱㄱ_
 
[주택]
 
당신과 온비는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평범한 단독주택의 가정집 안은 이미 생존자들이 다녀갔는지 엉망으로 어질러져 있습니다.
 
집안을 둘러보니 거실이었을 공간에 널부러진 [도끼]와 세개의 방, 그리고 [주방] 이 보입니다.
 
권민:흐-음....(온비까지 집에 들어간걸 확인하고서, 문을 꽉 잠급니다.)
야, 어디부터 확인해볼까?
(툭툭)
 
온비:아야아야.
음....(나는 꼬친1인데 속으로 메타발언해버리며)
 
권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전부터 메타발언 오지게 하는거 같다?)
 
온비:oO(정말 귀찮게하네~) 너가 가고싶은 곳 가렴 ^^!
(^_^?)
 
권민:(첫번째 방에 들어가기전, 안에 좀비가 있을지 모르니...조심히 걸어가서 문에 귀를 대봅니다)
 
당신은 첫번째 방에 들어가기 전 문에 귀를 대봅니다.
 
... ...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온비:(아무도없나본데? 하고 속닥거립니다)
 
권민:(문여는 소리가 들리지 않게 조심히 열어봅니다.)
(...혹시 모르니까. 하고 소곤거립니다.)
 
당신은 조심히 열어봅니다.
 
오래된 문이였을까요? 조심히 열어보겠다고 했는데.... 끼이이익 소리가 납니다.
 
권민:...
(머슥)
 
온비:(ㅋㅋ)
(그냥 당당하게 귀여운 제가 왔습니다 해!)
 
권민:(어어 당당한 제가 왔습니다~ 속으로 아무말하고 들어갑니다;)
 
[첫번째 방]
 
이 방은 서재로 쓰던 방인 모양입니다.
 
한쪽 벽면을 [책장]이 차지하고 있고, 그 반대편인 [책상]이 놓여있는 아담한 구조입니다.
 
권민:서재...인가..? (책장에 책이 뭐가 있나 뒤적거립니다.)
 
[책장]
 
책을 보고 도로 꽂아놓지 않아 드문드문 책장이 비어있습니다.
 
책들은 주로 생물학에 관한 책인걸 보아 집에 살던 사람의 전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책꽃이를 돌아보던 와중 그중 반쯤 덜 꽂힌 책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감염에 관하여’ , ‘정신이상 행동론’ 등...이런 책은 왜 읽는 걸까요?
 
권민:(생물학 웩)
 
온비:(옆에서 따라보고는 웩)
야 넣어라 (툭툭)
 
권민:...그래. 저거 더 볼필요 없나보다.
(하고 황급하게 집어넣습니다. 훠이훠이.)
 
온비:나....나는... 아무것도 못봤다.. (속이 메스꺼워집니다)
 
권민:나도......(속이 울렁거립니다....)
우린... 아무것도 못본거다? 그렇지.
 
온비:우린...아무것도 못본거임
 
권민:(고개 끄덕이고 책상 보러갑니다.....)
 

[책상]

 
한쪽 벽에 딸려있는 작은 책상 위에는 작은 보라색 향초와 [메모패드], [액자]가 놓여 있습니다.
 
메모패드는 작성된지 꽤 오래 되었는지 먼지가 쌓여 있네요.
 
권민:(조심히 먼지를 털고서, 메모패드를 봅니다.)
 
?
 
권민:(?)
 
? 한 사유 : 오너가 갑자기 후후 불면 군고구마랬음
 
ㅈㄴ 어이가없네요
 
온비:(ㄹㅇ)
 
권민:(아아니 왜요)
 
온비:(군고구마도 먹고싶어!!!!!!!!!!!)(민이 또 얼굴 쭈아아악 떙김)
 
권민:*(그치만 선생님이 먼저 후후 햇잔아요)
 
온비:*(아니 그치마아안 저는 민이가 먼지 턴다는거에서 후후한거라고요)
 
권민:(쭈아아악 땡겨져서 소리없이 으아아아ㅏㄱ 하고 있음)
 
당신은 조심히 먼지를 털고는 주아악 땡긴채로 매모페드를 봅니다
 
[메모패드]
 
낡은 메모패드에는 구겨진 종이뭉치들이 껴 있습니다.
 
전에 이 집에 살던 사람이 작성하였던 것 같네요.
 
종이뭉치 곳곳에는 피로 보이는 얼룩이 묻어 있습니다.
 
권민, 자료조사 or 관찰 판정
 
권민: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9
판정결과: 실패
(에)
 
자료조사 ㄱㄱ
 
권민:(ㅇㅋ ㄱㄱ)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어)
 
진심임?
 
권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나 이름도 바꿧는데..?
 
너....너어어어
 
권민:*(아니 그게여 이렇게 나올거라곤 제가 어케 알았어요)
 
반박은 받지 않아욧
 
권민:*(선생님 들어보세요 주사위는 언제나 내 뜻대로 안된다구요ㅠ)
 
온비:
관찰력
기준치: 70/35/14
굴림: 39
판정결과: 보통 성공
자료조사
기준치: 50/25/10
굴림: 84
판정결과: 실패
 
권민: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핸드아웃 : 메모패드
 
권민:(조용히 이름을 외웁니다. 그런데...잠깐, 생각해보니까......이 집 주인이 저 메모에 쓰인 사람들이라면.....) ...야.
우리 다른 방 갈때 무조건 방 문에 귀 대보고서 가야겠는데? (하고 보여줍니다.)
(ㅈ댄거 아냐? 라는 표정으로 온비 보고 있음)
 
온비:아? (막 뒤적뒤적거리다가 노트랑 펜을 챙기고는 민이가 보여준 메모패드를 봅니다)
아.....................
ㅈ댔는데
 
권민:그치.
 
온비:응....
아니 그치만 음.......
나가있을수도 있지안을까?
 
권민:여기서....나가서 찾아본다고 해도 갈만한데가 있나 싶은데...........(오~ 좃댓는데~ 아직도 이표정임)
 
온비:(ㅈㄴ 알뇌한테 몹쓸 얘기하기)
음....마을안에 좀비가 없던건...아닐테니까
 
권민:(창문으로 지금 나가도 괜찮은 시간인가 봅니다.....) 야...우리 어.....암튼 망한듯.
 
이제 곧 새벽에서 아침으로 해가 떠오르는 시간입니다. 창문밖으로 튀쳐나가면 위험하겠어요.
 
권민:야, 우리 망함.
 
온비:ㅋㅋ
야 진정해봐
집밖에 나갔을수도?
 
권민:ㅇ...ㅇㅋ...
 
온비:있잖아?
 
권민:그치? 그럴수도 있지....? (희망회로 욜라 열심히 돌려요)
 
온비:진정해진정해 (어깨는 못두드리지만 양쪽 팔 툭툭칩니다)
(마치 like 진동고영)
 
권민:(진동고영상태였다가....진정합니다.) ......그래..... 액자마저 보고...더 볼거 없으면 다른 방도 가자.
 
온비:(꾸닥꾸닥)
 
[액자]
 
당신은 액자를 들어 사진을 보았습니다.
 
이 집에 살았을 가족들의 사진입니다.
 
사진 속에는 젊은 부부와 두 아이가 행복하게 웃고 있습니다.
 
이 사람들은 지금, 살아 있을까요?
 
...이미 당신은 답을 알고있겠죠
 
권민:(아까, 맨 마지막에 나왔던 사람들인가봐. 하고 작은 목소리로 혼잣말을 합니다.)
...(더 먼지가 쌓이지 않게, 액자를 덮어둡니다. 편히 쉴 수 있길. 적어도......좀더 부정적인 생각으로 파고들기전, 분위기를 환기하듯 말합니다.) 다른방이나 가자. 적어도 덜 ㅈ된 곳에서 자야하지 않겠어.
 
온비:좋아 가자고. (왠일로 금방 진정해서 보기드문 상황이네 생각합니다)
 
권민:(두번째 방에 가만히 귀를 대봅니다. 아~ 여기는 어떤 방이려나~~~~ 돌려돌려~~~~돌림판~~~~~~~~~~~)
 
당신은 두번째 방에 가만히 귀를 대봅니다.
 
.... ....
 
아무소리가 나지....않네요?
 
권민:(진심인가? 정말로 아무 소리가 안들리는건가?)(하늘 꼬라봄)
 
<<잠시 타이핑 좀 하겠습니다>>:안들려-!
 
권민:(ㅇㅋ)
(어 잠만, 여기도 끼익 소리 나면 큰일나는거 아녀)
 
온비:(여태 끼익 소리내곤 뭔 소리를 하는겨)
 
권민:(그렇겠지....)(문을 열어서 들어갑니다.)
 
[방2]
 
방 문이 뻑뻑하게 닫힌게 잘 열리지 않습니다.
 
몇번의 시도 끝에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열리고 문이 열리자….
 
….방안의 좀비들이 일제히, 당신을 쳐다봅니다.
 
아, 아까 가족사진에서 본 그 일가족이요.
 
권민:어 시벌.
 
권민, 민첩 판정
 
권민: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18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당신이 황급히 문을 닫으려는 찰나 좀비가 당신을 통해 팔을 뻗었습니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좀비의 손이 문틈에 끼었습니다.
 
좀비의 기괴한 소리가 문 틈사이에서 새어나옵니다.
 
권민:(왐마야아아ㅏ)
 
당신은 온 몸으로 문을 지탱합니다.
 
문 너머에서 좀비들의 무게가 느껴집니다.
 
온비:야,조심해!!!!
 
당신의 뒤에서, 거실의 한손 도끼를 들고 달려온 온비가 문 틈 사이로 낀 좀비의 손을 잘라냅니다.
 
좀비의 썩은 손이 도끼날에 툭, 하고 잘려나가고, 잠시 문이 가벼워진 찰나 당신은 문을 닫을 수 있었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손이 몇번 꿈틀대다가 이내 곧 활동을 멈춥니다.
 
권민:야! 나이스 어시!!!!(문을 닫습니다.)
 
썩은 시체나 다름없는 잘린 손에선 불쾌한 악취가 납니다.(SAN 0/1)
 
권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4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이성변화 없음
 
온비:이 방문은 잠궈놔야겠어.
 
당신과 온비는 서재에서 의자를 가져와 문고리 사이에 비스듬히 세워놓았습니다.
 
권민:그거 좋다. (엄지 척)
 
문 틈새에서 좀비들의 기괴한 소리가 새어나가다 곧 끊깁니다.
 
이거로 당분간은 안심이겠죠.
 
온비:후... 다행이다.
 
권민:책상도 옮겨서 할까....(봄 안봄)
 
온비:책상도 하게?!
 
권민:밖으로 나오면 곤란해지는건 우리니까?
(이미 책상으로 가서 끌고옴)
 
온비:(어이없단표정) ...그, 그렇긴한데
이미 가져왔으면서 뭔소리를 하는겨?
(얘가 원래 말보다 행동파였나 하고 꼬라봅니다)
 
권민:이왕 하는거, 좀더 확실히 하는게 좋으니까. (특유의 웃음소리를 내고서 책상으로 문도 막습니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행동 먼저 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랬을 뿐이야.
 
온비:뭐 네 말도 일리있긴 하네. (어깨를 으쓱이고는 책상끄는걸 도와줍니다)
그래 상황이 상황이니까.. (우리애가 달라졌어오)
 
권민:음....주방 한번 보고 갈까. (주방으로 총총)
 
온비:(이자식!!!! 꼬친1이라서 그냥 따라감)
 
[주방]
 
냉장고는 텅 비어있고, 검게 변한 핏자국으로 더러워진 식탁과 조리대 위에는 식칼과 쇠톱이 놓여 있습니다.
 
쇠톱의 날 사이사이에는 정체를 알수 없는 살점들이 굳은 피와 엉겨 붙어있습니다.
 
주방 구석에 놓인 큼직한 검은 쓰레기통에선 악취가 풍겨오네요.
 
권민:....(음)
........음. (혹시나...하는 마음이지만요? 그래도 쓰레기통을 열어봅니다.)
 

쓰레기통 뚜껑을 열어보면 그 안에는 썩어 문드러지고 있는 고깃덩이들, 뼛조각들, 그리고 시체를 파먹는 구더기들이 보입니다.

 
권민, 관찰 or 의료 판정
 
권민: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성공
 
권민:(ㅋㅋ)
 
당연하지만.... 인간의 시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권민:....(여기서, 그 작업을 했나보다....) 하아....세번째 방이나 갈까.(조용히, 귀를 대봅니다. 혹시 모르는 일이니까요.)
 
당신은 조용히 다시 세번째 방에다가 귀를 대봅니다.
 
.....
 
역시나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아요.
 
권민:(모르겠다, 귀여운 내가 들어갑니다.)
 
귀여운 당신은 세번째 방으로 들어갑니다.
 
[방3]
 
다른 방보다 비교적 깔끔한 이 방은 침실입니다.
 
옷가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은 옷장과, 킹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침대에서 잘 수 있겠어요.
 
...
 
당신과 온비는 방의 문을 단단하게 잠그고 간단하게 짐을 푼 후 침대에 나란히 누웠습니다.
 
권민:(드물게 화색이 되어서는,) 야, 우리 침대에서 잔다.
 
온비:와학~! (달려가서 침대 위에 폭 올라갑니다)
 
권민:(온비 따라서 휘리릭 올라감)
 
온비:얼마만에 침대냐....(꾸물텅꾸물텅 폭신한 침대를 껴안습니다)
 
권민:하.....그러게다.......(푹신한 이불 한번 꾸압 안았다가 꾸물꾸물거립니다.....)
 
온비는 꾸물텅거리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며 당신에게 말합니다.
 
온비:야, 여태까지 오느라 힘들었잖냐.
그러니까….
오늘은 내가 먼저 보초 설게. 먼저 자라.
 
권민:엥 뭐, 그다지 상관은 없지만...
그래, 시간되면 깨워.
 
잘자 짜샤, 라고 말하는 온비의 표정은 어딘가 지쳐보이고, 또 슬퍼보이는듯 합니다.
 
당신은 온비에게 뭔가를 더 말하려 했지만… 오랜만에 눕는 푹신한 침대에 금세 잠에 들었습니다.
 
...
 
[6월 9일 6pm]
 
당신은 창틈새로 비치는 햇빛에 눈을 떴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오랜만에 침대에서 자서 그런지 더할나위없이 개운한 기분입니다.
 
창밖을 보니 노을지는 하늘이 붉습니다.
 
분명 눈을 감을땐 동이 터오던 시간이었는데.
 
 
...그렇다는건, 해가 떠있을 내내, 온비는 당신을 깨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신은 주변을 황급하게 둘러보았습니다.
 
온비는 당신에게서 등을 돌리고 무언가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권민, 관찰 판정
 
권민: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온비는 당신이 일어난 것도 모른 채 알아들을 수 없는 말을 중얼대며 노트에 무언가를 열심히 적어내려가고 있습니다.
 
더 오랫동안 지켜보자 고민하는지 펜으로 머리를 긁적이네요.
 
당신이 깨어난 것을 보고 온비는 작성하고있는 노트를 황급히 감춥니다.
 
온비:아, 일어났냐? 상쾌한 저녁이네
 
권민:oO(쟤가 왠일로 노트에다 뭘 적냐)
어...뭐... 그나저나, 왜 한번도 안깨웠어? 안피곤하냐?
 
온비:음? 어어, 깨웠는데 너가 안일어났잖냐
5분만...더....하면서 (민이 목소리를 흉내내며 말합니다)
 
권민:그럼 볼을 꼬집어서라도 꺠워야지. 잠 못자서 어떡하냐......
 
온비:내가 너무 꼬집어서 니 볼이 빨갛게 부어있는데 어케 또 꼬집냐 (ㅈㄴ 꼬집어놓고선 걱정하는 척!)
 
권민:허?
 
온비:걱정말아~ 아까 조금 선잠잤으니까 폭신한 침대 위에만 있어도 금방 피로가 풀리더라고 마법의 침대인가봐!
 
권민:(어이없단 듯, 쳐다보다, 한숨을 푹 내쉽니다.) ...피곤하더라도 계속 가야해. 그건 알고 있지?
 
온비:응 알고있다고~ 오늘은 더 힘내서 걸어야 하니까 내가 기절하면 네가 끌고가 (ㅋㅋ)
 
권민:(짜게 식은눈으로 보다가 괜히 승질냄;) 그러게 좀 깨우지 그랬냐;;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너무 무리하는 것 아닐까요.
 
하지만 여기서 더 쉬었다 갈순 없는 노릇입니다.
 
당신 말대로 하루빨리 안전지대로 가야하니까요.
 
해가 지고, 달이 뜨고. 당신과 온비는 길을 떠납니다.
 
길을 걷는 블럭들 마다 집들 사이로, 좀비들이 느릿하고 목적없이 움직이는 것이 보입니다.
 
좀비들을 피해 조심조심 걸으며 마을을 거의 다 빠져나오자, 마을 외곽 즈음에 위치한 꽤나 큼직한 [마트]가 눈에 들어옵니다.
 
온비:(마트!!!!!!!!!)
 
권민:(먹을거!!!!!!!)
(사과절임같은거 남아있을거 같지 않냐?)
 
온비:(녹차캔도 있을지도 몰라)
(ㄱㄱ)
 
권민:(아 대박이네 ㄱㄱㄱㄱㄱ)
 
[마트]
 
마을을 빠져나가는 곳에 위치해있는 꽤나 큼직한 마트입니다.
 
이미 많은 생존자들이 다녀갔는지 빼곡히 늘어진 진열대가 휑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그나마 물건들이 올려진 [선반1] [선반2], 그리고 한쪽 벽으론 [창고]라 써진 팻말이 보입니다.
 
권민:(선반 1부터 천천히 살펴보기로 마음먹습니다. 뭐가 있을까나~ 마음속 발걸음소리는 경쾌하기만 합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조심조심 걸어야하겠지만요.)
 
[선반1]
 
장난감 코너 입니다.
 
곰인형, 유니콘 인형, 비비탄 총….
 
당신은 인형들을 둘러보다 [노래하는 곰돌이] 라는 태그가 붙은 인형을 발견합니다.
 
권민:(유니콘 인형 귀엽겠다. 하고 집어듭니다. 노래하는 곰돌이 인형은 신경도 안씁니다.)
 
온비:(옆에서 기웃거립니다)
 
권민:(이것봐라, 유니콘 인형 귀엽지 않음?)(하고 보여줌)
 
온비:(와 완전 귀엽네! ....네가 그런취향이였냐? 하고봅니다)
 
권민:(아니. 하도 현실이 팍팍해서 현실도피좀 해봤다. 하는 표정)
 
온비:(ㅋㅋㅋ ㅠㅠ)
(19년만에 이자식의 숨겨왔던 취향을 알았다 생각했는데 그냥 현실도피였던것임)
 
권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아까 노래하는 곰돌이라는 태그가 붙은 인형봤는데, 괜히 건드렸다가 노래 나오지 않게 조심해라.
 
온비:(나도 그럼 현실도피나 해볼까나~... 하고 둘러보다가 노래하는 곰인형을 봅니다)
 
권민:(소곤소곤)
 
온비:? (이미 누른채로 민이꼬라봄)
 
권민:?
 
온비가 인형의 등 뒤에 달린 버튼을 누르자, 어둡고 고요한 매장 안에 동요가 울려퍼집니다.
 
반짝 반짝 작은 별, 아름답게 비치네, 동쪽 하늘에서도, 서쪽 하늘에서도………
 
당신은 황급히 인형의 버튼을 눌러 노래를 껐습니다.
 
주변에 좀비가 없는 것이 다행이에요.
 
권민:간떨어질뻔했잖냐;;;;
 
그런데 온비는 인형을 물끄러미 바라보더니, 주머니에 넣습니다.
 
온비:하학 미안미안~
 
권민:(저런 인형이 취향이었나....? 19년만에 족제비자식의 취향알게됨)
 
온비:고장난 줄 알았는데 이게 진짜 작동되네..?
(뭐라)
(볼주아아아악 꼬집음)
 
권민:아!!(아픈데 소리는 못지르고 열심히 온비 꼬라봄)
 
온비:^_^
 
권민:볼좀 놔라 볼좀. 내가 다 잘못했다........(하아...하고 한숨 거하게 내쉬고 말합니다.)
 
꼬친1은 오늘도 웃습니다
 
온비:하학 알았어~ (잡던 손을 놓아줍니다)
 
권민:(오늘도 또다시 얼얼해진 볼 쓰담... 너가 고생이 많다.)
 
오늘도 고생많은...민이의 볼이였습니다
 
권민:(선반 2로 갑니다...)
 
[선반2]
 
생존에 필수적인 식료품들이 있던 선반입니다.
 
생존자들이 다녀갔다는 것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빼곡했을 선반이 휑합니다.
 
드문드문 있는 것들도 쓰레기들이에요.
 
권민, 행운 판정
 
권민:
행운
기준치: 75/37/15
굴림: 52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권민:(녹차랑 사과 내놔라!!!)
 
당신은 쓰레기더미들 사이에서 멀쩡한 녹차캔 하나를 발견했습니다.
 
운이 좋네요!
 
권민:(후다닥 가서 집어옴)(드물게 방긋 웃고 있습ㄴ다.)
 
유통기한을 확인하니... 약 3개월 정도가 남았습니다.
 
안심하고 마실 수 있겠어요!
 
권민:(아슬아슬하다...하지만 근시일내로 마실것이니 괜찮겠지.....!)
 
온비:(뭐냐 환하게 웃으니까 뭔갈 찾은거같은데)
뭐 찾았냐? (기웃기웃)
 
권민:녹차...! (방긋)
 
온비:머어어어!? 드디어 1년 7개월 13일만에 녹차를 마시는거냐!?
부럽다!!
 
권민:하......드디어.....(녹차 한캔 소중하게 가방에 집어넣어요.) 쬐끔씩 마시려고 했는데, 내일 마시려고. 병은 아니니까... 이제 사과만 찾으면 되겠네.
 
온비:쬐끔씩 마시다가.... (골로가겠지 하고 말하려다가 참은 모습이다)
그래그래.... 흡.... 찾아봐도 없던데.. 이번생은 글른거같다.. (손휘적휘적)
 
권민:(뒷말이 예상가서 승질냅니다.) 아, 그래서 내일 바로 마시겠다는거잖아.
야...그것 참......(완전 안쓰러운 표정됩니다.)
 
온비:내가 뭐,뭐랬냐!? (찔렸는지 말을 버벅거립니다) 아무말도 안했거든??
안쓰러운 표정짓지마 어? 볼 계속 잡아댕겨서 녹차 못마시게 해줄거니까 (씌익거리며봅니다)
 
권민:야 그건 좀; 1년하고도 7개월 넘게 못마신건데....(억울고영 억울고영)
....창고나 마저 갈까...! (일부러 말돌리고 척척 걸어갑니다.)
 
[창고]
 
[창고]라고 팻말이 써 있는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잠겨있지는 않은 것 같아요.
 
당신은 지난번 들린 집에서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이 안으로 들어가야 할까요?
 
권민:엄.......
 
온비:(귀여운 제가 왔습니다?)
 
권민:(속닥속닥)(아직 밤이니까...다른데 가?)
 
온비:(음...그치만 창고안이면 먹을게 있을거같지안냐?)
 
권민:(그렇긴...한데.... 안에 좀비있으면 어떡하냐....)
 
온비:(너어어 넌 이미 녹차있다고 그러는거지!! 어! (멱살짤짤))
 
권민:(멱살짤짤 털림)(아 알았다고오 들어가자아악)(흔들려서 말이 진동하고 있음)
 
온비:(흥 하고 멱살잡은 손 놔줌)
 
권민:(안에 좀비가 있을지도 모르니....긴장하면서 조심스레 문을 엽니다.)
 
당신과 온비는 숨을 죽이고 창고 문을 노려보았습니다.
 
짧은 눈빛교환을 주고받은 후 당신은 끼익, 하고 창고 문을 열었습니다.
 
창고 문이 열리자 좀비의 희뿌연 눈이, 빛이 쏟아져들어오는 창고 문의 입구를 향합니다.
 
이윽고 괴상한 소리를 내며 좀비가 당신들에게 달려옵니다.
 
전투입니다
 
권민:저놈 조지고 먹을거나 가져오자!!
 
권민>온비>좀비 순입니다.
 
온비:(아니 저기 좀비있다고 겁먹던 애 어디갔어요!?
우리애가 달라졌어요!!
 
권민:(그치만? 한국인은 좀비보다 먹을게 더 중요하기 떄문임)
야! 잘하면 사과주스같은거 나올수도 있는데 당연히 조져야하지 않겠음?! (근거x)
 
온비:전혀 근거없지만???그치만 있으면...조좋겠다 조져버려!!!
 
민이의 차례
 
권민:(휘뚜루마뚜루 야구방망이를 휘두릅니다.)
야구방망이
기준치: 25/12/5
굴림: 62
판정결과: 실패
피해: 9
 
실패, 민이는 헛스윙합니다.
 
온비:(야 그래가지곤 조질수있겠냐! 쇠파이프로 휘두릅니다)
 
권민:(미안하다! 노오오오력이 부족했나보다!)
 
온비:
쇠파이프
기준치: 60/30/12
굴림: 36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온비는 좀비를 한번에 묵사발냅니다.
 
전투종료
 
권민:.....
 
온비:뭐야 별거 아니잖냐
 
권민:(온비 봄 안봄 봄 안봄)
 
당신과 온비는 좀비가 완전히 숨이 끊어진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썩은 살점과 피가 사방에 튀어 흘러내립니다. (SAN 0/1)
 
권민:나도 헛스윙질 안했으면 조졌거든...!
 
온비:
SAN Roll
기준치: 70/35/14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권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12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이성변화 없음
 
온비:하? 모르겠는데 헛스윙질하는 애앞에서 듣고싶지않아 (귀후비후비
 
권민:이익.....(틀린 말은 아니라 반박도 못하고.....툴툴거리면서 온비놈이 먹고 싶어하던 사과주스나 찾으러 갑니다...)
 
처참히 짓뭉개진 좀비의 시체를 뒤로 하고 당신은 창고 안을 돌아보았습니다
 
널찍한 창고에서 그나마 멀쩡한 [상자1] [상자2] [상자3] 을 발견합니다.
 
권민:(상자 1을 열어봅니다. 뭐가 있으려나.)
 
[상자1]
 
유행이 지난 옷들을 무더기로 세일할때 쓰였던 상자인가 봅니다.
 
상의, 겉옷, 바지, 속옷, 양말 등…
 
당신과 온비의 몸에 맞는 옷들도 있었습니다.
 
몇달 째 입고다니던 누더기 같은 옷을 갈아입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권민:(owo!!)
옷!
야, 이리와봐 옷 완전 많아.
 
온비:응?
(ovo!!!!)
옷이다!
 
권민:(고개 힘차게 꾸닥!) 챙겨서 갈아입자. 다른 상자엔 뭐가 있을지 기대되는데.....
 
온비:(사이즈가 보이자마자 호로로록 갈아입고옴)
(꾸닥꾸닥)
 
권민:(얼추 맞는 사이즈랑 비슷한 옷이 보이길래 후딱 갈아입고 옵니다. 그러고서 바로 두번째 상자를 열어봅니다.)
 
[상자2]
 
상자 안을 열어보자 단백질 바 한무더기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거면 족히 몇주를 먹을수 있을 거에요.
 
창고를 열길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권민:(와!)
사과는 아닌데....몇주는 족히 먹을 에너지바는 있네.
 
온비:와아아아! 당분간 식량문제는 없겠네
내가 창고 열자고했지?? 어!
(뿌듯해져선 툭툭칩니다)
 
권민:이야, 열까말까 고민하지 말걸..(툭툭쳐짐) 그러니까. 열어서 다행이다.(하고 와르르 단백질 바를 넣습니다.)
 
당신은 가방안에 와르르 단백질 바를 챙깁니다
 
권민:(세번째 상자엔 더 뭐가 있으려나.....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열어봅니다.)
 
[상자3]
 
누군가에겐 정말 절실할… 술병과 주스가 들어있습니다.
 
권민:음...
(사과주스인가?)
 
행운 굴려보까요
 
권민:
행운
기준치: 75/37/15
굴림: 7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와인… 그리고 사과주스네요!
 
권민:야! 사과주스!
 
마트에서 파는 싸구려 와인과 주스지만 이 망해버린 세상에선 감지덕지일 것입니다.
 
온비:(!!!!!!!!!!!!!!!!!)
 
권민:랑...술이네...
 
온비:뭐머머뭐머머머
뭐머어어ㅓㅇ
뭠머ㅓ머어ㅓ어
 
권민:저거 사치품이니까, 주스랑 챙길까. 아니 것보다 진정하세요 선생님
 
온비:(찰싹붙어서 사과주스 반짝반짝바라봄)
(ㅠㅠ!!!!!!!!!!)
꿈이지? 꿈아니라고해줘
 
권민:(볼 한번 꼬집고서 놓아줌) 아프냐? 아프면 꿈이 아니겠지.
 
온비:아파악!
웃......우.............
1년 7개월 13일만에 보네 내 사랑.........(올망올망)
 
권민:우리들의 사랑둥이를 만나기까지 왜이렇게 오래걸린거지....하....(갑자기 현타와서 앉아서 쭝얼거림...)
 
갑자기 부제가 사과주스와 녹차를 향해 걷는 100시간이 된 이유를 서술하시오
 
온비:흡............
 
권민:(이유: 온비와 민이이기 때문이다.)
 
온비:(ㅇㅈ합니다)
 
현타가 와서 앉아있던 당신은 다시 더 먹을게 없나...하고 창고를 둘러봅니다.
 
...
 
창고를 둘러보던 당신은 문득 당신 곁에 온비가 없어진 것을 발견합니다.
 
황급히 고개를 돌리자 온비가 죽은 좀비의 시체를 뒤지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온비:(뒤적뒤적)
야, 이거봐. 총을 발견했어.
 
그러고보니 이 좀비는 살아생전 경찰이었나 봅니다.
 
권민:(시체에서 아이템파밍하나...싶었는데 정말이었다.)
 
살기 위해, 먹을 것을 찾으러오다가 당한 모양입니다.
 
온비는 좀비의 뒷주머니에서 꺼낸 권총을 들고 있습니다.
 
총을 살펴보던 온비는 자신의 외투안쪽에 총을 집어넣습니다.
 
온비:소리때문에 쓰기 쉽지 않겠지만 있으면 나쁠게 없겠지.
(아이템 파밍에 성공했다!)
(거의 갈무리급)
 
권민:그치 뭐. 조심히 다뤄 소리 꽤 크지 않아? (ㅋㅋㅋㅋ)
 
온비:그렇겠지? 쓸 일은 없을거 같으니까! 그치만 혹시나 모르니까 혹시나..
...음~ 이제 밖으로 나갈까?
 
권민:그래 뭐. 더 쓸만한건 안보이니까.
(밖에 나가서 시간을 봅니다. 더 움직일 수 있는 시간인가요.)
 
마트 밖으로 나오니 동이 터오고 있습니다.
 
좀비와 싸우느라 시간을 꽤나 지체한 모양이에요.
 
밤이 될때까지 기다려야 할까 고민하던 차에 온비가 말을 꺼냅니다.
 
온비:야. 조금은 힘들지만 낮에도 이동하는 거 어떨까?
이 이후에도 계속 도로라서 좀비들이 많이 없을거야.
 
권민:음.......
 
온비:있더라도 조심하면 되고.
…..하루라도 빨리 안전지대로 가는게 좋잖아.
 
권민, 관찰 판정
 
권민:(한번에 좀비 뚝배기 깬 온비 봄 안봄)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성공
 
그렇게 말하는 온비의 표정은 어딘가 굉장히 불안하고 초조하고 …. 조급해 보입니다.
 
혹시.. 아픈걸까요?
 
온비:(맞아 내가 좀비 뚝배기 깨줄게 ^^)
 
권민:(고개 갸웃.....하다가 이내 고개를 끄덕입니다. 저 단순한 족제비가 불안할만한 일이 있나보다. 싶어서요.)
그래 뭐, 다같이 뚝배기 깨면 그만이니까. 안피곤하겠냐?
 
온비:응 괜찮다니깐 그러네~ 얼른 가자 하루빨리 안전지대로!
 
권민:하아.. 그래. 서두르다가 큰일만 안났으면 좋겠는데.
(하고는 짐을 챙기고는 밖으로 걸어갑니다)
 
당신은 온비와 짐을 챙겨 동이 터오는 거리로 나왔습니다.
 
드문드문 보이는 좀비들을 피해 숨을 죽여 이동하며, 드디어 마을을 벗어나 고속도로가 나왔습니다.
 
….해가 이렇게 떠있을 때 이동한건 정말로 오랜만이에요.
 
머리위로 작열하는 태양이 뜨겁습니다.
 
권민:(정말 오랜만에 해가 떠있을 때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온비놈은 피곤에 쩌들어있지 않나 싶어서....작은 목소리로 말을 겁니다.) 야, 살아있냐?
 
온비:.....
.....
 
권민:(툭툭 칩니다.) 야, 살아있어?
 
온비:...아?
 
권민:여기서 자면 큰일난다.
 
온비:아, 미안, 방금 뭐라고 했어?
 
권민:(지 욕은 찰떡같이 듣던애가 왜저러지....정말 아픈가 싶어서) 괜찮냐?
 
온비:...어,응, 괜찮아.
 
권민:그러니까 어제 침대에 있을 때 좀 자두지 그랬냐. 딱 보니까 상태가 아니고만. 갈 수 있겠어?
 
온비:........
아? 응. 괜찮아
 
권민:(반응이 유독 느려서 고개 갸웃갸웃하다....안아플 정도로 볼을 살짝 잡고 놓습니다.)
너 괜찮다는 말만 두번한거 알아?
 
온비:......
그랬나?...
 
당신이 무슨말을 해도 대화는 오래 이어지지 못합니다.
 
볼을 잡던, 시비를 걸어도 싸우려고 하지 않는 모습도 보입니다.
 
마치 온비는 자기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것 같이 보여요.
 
결국 두 사람 사이엔 어색한 침묵만이 맴돕니다.
 
정오가 가까워지는 듯 길게 늘어졌던 그림자가 점점 짧아집니다.
 
 
 
얼마나 길을 걸었을까요, 비로소 온비가 먼저 말을 꺼냅니다.
 
온비:..야, 힘들면 저기서 좀 쉬어갈까?
 
온비의 손가락을 따라 가면, 저 멀리 도로 위에 [주유소]가 보입니다.
 
권민:저기라면...휴게소에서 쉴수는 있겠다. 그나저나....(말을 하려다 맙니다.) 되었어. 어서 가자.
 
[6월 10일 11am]
 
[주유소]
 
이 곳은 관리인 한두명을 둔 작은 무인주유소였나 봅니다.
 
근근히 널부러진 시체들은 보이지만 좀비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잠깐이라도 쉬어가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당신과 온비는 주유소를 둘러보았습니다.
 
무인으로 사용할수 있는 [주유기] 몇대, 그 옆에는 [자판기]와 주유소에 딸린 작은 [사무실]이 보입니다.
 
<<잠시 타이핑 좀 하겠습니다>>:자판기>사무실>주유기 순으로 조사하는걸 추천합니다
 
권민:(녹차가 더 있나 싶어서, 자판기로 향합니다.)
 
[자판기]
 
이미 생존자들이 자판기를 뜯어서 내용물을 다 가져갔는지, 깨지고 망가진 자판기는 텅 비어있습니다.
 
권민, 관찰 판정
 
권민: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당신은 자판기의 부품들과 쓰레기들 더미에서 생수 한 병을 발견했습니다.
 
깊숙히 있어서 보이지 않았나봐요.
 
권민:(뭐가 되었건 물은 중요하죠. 챙깁니다.)
 
당신은 물을 챙깁니다.
 
권민:(물까지 챙기고서..사무실로 갑니다. 여기는 하루정도 머물고 갈만한 곳인가 싶어서...조용히 귀를 댑니다.)
 
[사무실]
 
당신은 사무실에 조용히 귀를 댑니다
 
.....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아요.
 
권민:(아무것도 없나...? 어차피 돌아보고 저기 들어갈텐데. 나중에 다시 와서 쉬자.라는 마음으로 주유기쪽으로 갑니다.)
 
[주유기]
 
평범한 주유기 입니다.
 
당신이 기름을 챙겨 가면 좋을까 고민하던 찰나에…
 
턱,
 
하고, 피투성이인 손 하나가 당신의 발목을 붙잡습니다.
 
권민:....!!
 
: 도와주세요….제발 도와주세요…
 
당신이 시체인줄만 알았던 그는, 이미 감염된지 몇시간이 지난 듯, 코와 귀에서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하반신이 뜯어먹혀 두 다리가 보이지 않고, 찢어진 배 아래로 근육과 장기가 드러나 보입니다.
 
처참한 몰골의 그 생존자, 아니, 감염자일까요.
 
당신의 발목을 붙잡는 손가락들은 처절하기까지 합니다.
 
한쪽 눈은 파먹혔는지 보이지 않고, 간신히 뜬 나머지 눈으로 당신을 올려다보며 애원합니다.
 
권민:ㄱ,괜찮아요....? (무척이나 당황합니다.)
 
: 목이 너무 말라요, 물, 물 한모금만, 제발….
 
그가 당신의 다리를 향해 나머지 한쪽 손도 뻗으려던 찰나,
 
콰직,
 
하고… 온비의 신발굽이 당신에게 뻗어진 손을 무참히 짓밟습니다.
 
당신이 뭐라 반응하기도 전에 온비는 그를 향해, 쇠파이프를 내리칩니다.
 
권민:(왐마야)
 
퍽, 퍼억, 퍽,
 
외마디 비명도 곧 그치고, 온비의 중얼거림과 고깃덩이나 다름없는 시체를 내리치는 둔탁한 소리만이 주변을 메웁니다.
 
온비:...어, 죽어, 죽어….!!
 
쇠파이프를 내리치는 온비의 눈은 섬뜩하게 핏발이 서있습니다.
 
이젠 사람의 형체를 분간할수 없게 뭉개진 육신에서 피와 살점이 사방으로 튑니다.
 
권민:(끼긱거리며, 온비쪽으로 시선을 돌립니다.) 야, 너 괜찮아?? 저건 아직 감염자였어?!
 
이미 죽었을게 분명하건만 몇번이고 쇠파이프를 내리치는것을 반복하던 온비는,
 
이내 거친 숨을 몰아쉬며 당신을 돌아봅니다.
 
온비:...괜찮냐?
 
당신을 바라보는 그 표정은 살기를 띄었던 아까와는 다르지만..
 
...여전히 두 눈만은 붉게 충혈되어 있습니다.
 
그 모습은, 당신이 기억하던 온비의 모습과는 어딘가 섬뜩하고 이질적입니다. (SAN 0/1)
 
권민:아니, 당연히....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2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이성변화 없음
 
당신이 온비에게 무어라 말을 꺼내려는 찰나, 끼익, 하는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권민:괜찮지... 근데, 아까 그건...아직 좀비가 아니였어 온비야.(지 할말 꿋꿋하게 이어나감)
 
쥬드:….와, 장난 아닌데?
 
사람의 말소리가 들린 쪽으로 고개를 돌리니, 반쯤 열린 사무실의 안쪽에서 한 30대 남성이 서 있습니다.
 
쥬드:저기, 우선 들어 와서 이야기할래요?
밖은 또 언제 좀비들이 올지 모르니까.
 
권민:...(가만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가자. 일단 쉬어야지.
 
온비:......
 
당신과 온비는 남자를 따라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문을 잠갔습니다.
 
작은 사무실이라 세 사람이 들어가니 방이 꽉 찹니다.
 
짐을 풀고 자리에 앉자 남자는 자신을 소개합니다.
 
쥬드:이게 얼마만에 만나는 생존자 인지 모르겠네.
저는 쥬드 라고 합니다.
 
권민:....저는 권 민입니다. 저기, 저 족제비놈은 온비라고 하구요.
 
쥬드:아... 권민씨랑... (온비를 보고는 아까 광경이 생각나 머뭇거리고는) 온비씨군요.
저는 안전지대로 향하고 있었어요. 같이 가던 친구들이 있었는데 전부 감염자가 되거나 죽어서... 혼자 남았거든요.
생존자를 만나는게 3개월이라 그런지.. 엄청 반갑네요
여기를 발견하고 해가 질때까지 쉬어가려던 참인데...
왜 당신들은 해가 떳을 때 움직이고 있었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권민:여기 근처는 도로여서, 움직여도 괜찮다는 판단을 내렸어요. 그리고....아직 핸드폰이 멀쩡할 때 찍어둔 지도가 있어서 가까스로 기억해내고 온거에요. 먼저 들어온 사람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지만요. (하고 피곤에 쩌든 웃음을 지어보입니다. 뭐,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거짓말이지만요.)
하...그나마 여기가 할머니 집으로 가는길이라 알고 있었지 아니었더라면...이런 모험은 하지도 않았겠죠.
(구라2)
 
쥬드:와... 그렇군요. (당신의 말을 경청합니다.) 하하, 제가 먼저 선수친거같아 미안해지네요. (머쓱하게 웃고는) 할머니집이라... 그럼 당신들도 안전지대로 향하고 있던건가요?
 
권민:그렇죠.(고개를 끄덕이려다가 황급히 손을 젓습니다.) 아니에요, 다른 생존자분을 보게 되어서 기쁜걸요...(흐리게 웃어보이고는) 천운이 따라준거죠. (그나저나, 거짓말하면 항상 온비가 뭐라해서 들켰는데, 아무말도 없어서 의아해합니다. ) 네. 안전지대로 가면...적어도 지금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요.
 
쥬드:역시 생존자라면... 다 안전지대로 향하겠죠. (다시 웃어보이고는) 천운 따라준다니 영광인걸요. ... 이것도 인연인데 같이 가는건 어떠신가요? 둘보다는 셋이 더 좋을거같은데. 어차피 같은 길이니까 마주치기도 하고..요.
아 물론 강요하는건 아닙니다 (손사레를 치며 얘기합니다)
 
온비:(가만히 멍때리고있음)
 
권민:(어제부터 하루종일 잠 안자서 저런갑다 싶어서.....눈 꾸압 감겨주고서는) 괜찮죠. 어차피 같은 길을 걸을텐데... 같이 말해줄 사람이 늘어난다면 저는 좋아요.
저 친구는...괜찮겠죠. 엊그제부터 잠을 안자서 괜히 신경이 예민해진걸거에요.
(너의 의사결정권은 내가 가져가겠다!)
 
온비:(눈감김당해버림)
 
쥬드:아...하하. 그렇군요. (아까의 상황 또 생각하며...) 예민하실 수 있죠... 사람은 잠을 못자면.. (더이야기하려다가 맙니다) 그렇게 해준다니 기뻐요. 감사합니다.
 
온비가 아닌 사람과 대화를 한게 얼마나 오랜만인지요.
 
대화를 이어가다보니 말을 많이 해서인지 배가 고파옵니다.
 
밤을 지나 낮시간에도 걸었으니 여기서 식사를 한 후 쉬어가기로 하였습니다.
 
칼로리바와 쥬드가 꺼낸 무화과 등. 오랜만에 꽤 풍성한 식사를 한다는 느낌입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아까 챙겨온 음료들을 지금 마셔도 좋을 것 같아요.
 
권민:....아, 그러고보니...(온비를 흔들흔들 잠을 깹니다.) 야, 사과주스는 마시고 자.
 
온비:(안잤는데 안잤는데 그냥 멍때린건데)
 
권민:(눈 감겨줬었어서 자는줄)
 
온비:(가만히 있다가는 사과주스에 눈을 뜹니다)
(민이의 말에 끄덕끄덕합니다)
 
권민:(사과주스랑....저기는 어른이니까 술 좋아하겠다 싶어서.....와인도 꺼냅니다.) 같이 가게 된 기념으로.... 선물이에요. 어차피 저나 저녀석이나 못마시는 거니까요.
 
당신이 가방에서 사과주스.....랑 와인을 꺼내자 쥬드가 눈을 빛냅니다.
 
쥬드:그거 와인인가요? 오, 세상에. 얼마만의 술인지... 감사합니다.
 
세 사람은 사무실에서 찾은 종이컵에 와인과 사과주스를 따라, 가볍게 잔을 부딪히며 건배합니다.
 
쥬드:인류의 미래를 위해 건배.
 
온비:(웅얼웅얼 따라합니다)
 
권민:...인류의 미래를 위하여. (하고 어색하게 따라합니다.)
 
세 사람은 음식과 와인을 나눠마시며 두런두런 대화를 이어갑니다.
 
작은 만찬이 끝난 후, 당신은 짐을 치우고 바닥에 누웠습니다.
 
흐릿해진 시야에서, 여전히 등을 돌리고 어제처럼 노트에 무언가를 적어내려가는 온비는 어렴풋이 보입니다.
 
당신은 온비에게 뭐라고 더 말을 하려 했지만 피곤했던걸까요?... 머리가 무거운 탓에 이내 금세 잠에 듭니다.
 
...
 
깜빡, 잠에서 깨어나니 창밖이 어둑합니다.
 
머리도 아픈게… 평소보다 더 오래 잔거 같아요.
 
눈을 뜨면 가장 먼저 보이는건, 당신이 잠에 들기 전 마지막으로 본 것과 똑같은 모습으로 웅크리고 있는 온비입니다.
 
밤새 그 ‘책’이라는 걸 쓴 모양입니다.
 
온비:야… ….나는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 인천으로 가야해, 하루라도 빨리…
 
말을 마친 온비는 주섬주섬 짐을 챙겨서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온비:...이만 출발하자.
 
밤은 찾아오고, 당신과 온비, 쥬드는 길을 떠났습니다.
 
아스팔트 도로에 세 사람의 밤 그림자가 드리옵니다.
 
묵묵히 길을 걷던 당신은 문득 옆에서 걷는 온비를 돌아보니, 온비는 끊임없이 무언가를 중얼거리고 있습니다.
 
어제와 같이 자신만의 생각에 빠져있는 것 같아요.
 
...
 
그런 온비를 바라보는 당신의 옆으로 어느새 쥬드가 다가와 말을 건냅니다.
 
쥬드:저 친구 좀 정신이 이상해 보이는데요.
 
행여 온비가 들을라, 목소리를 낮춘 쥬드가 당신에게 속삭이며 말합니다.
 
쥬드:내가 이래뵈도 다른 나라 여행을 많이 다녀서 조금씩 배운 말이 많은데 저 친구 말하는 걸 들어보니 라틴어, 독일어, 스페인어,
….내가 알아듣지 못하는 그 외의 언어들도 많은거 같은걸 보니...
 
권민:....어...(평소에도 좀 미친 망아지 같긴 했는데....저건 그냥...)
 
쥬드:완전히 미쳤거나, 아니면 한 20개 국어 정도를 하는 천재이거나, 둘중 하나인거 같거든.
 
권민:쟤가요?
 
당신은 도저히 그가 하는 말을 믿을 수 없습니다.
 
권민:(쟤...가....? 하는 그 의문어린 표정...)
 
온비가 저런 언어들을 할줄 알던 사람이던가요?
 
갑자기 책을 쓴다는 것도 그렇고, 어제 주유소에서의 일도 그렇고….
 
요 며칠 새의 온비는, 마치 당신이 알던 온비가 아닌 것 같습니다.
 
이런 미쳐가는 세상에서 온비 마저도 미쳐가는 걸까요.
 
…..어느새 온비는 당신들보다 몇 발짝 뒤쳐졌습니다.
 
당신의 표정을 읽기라도 한 듯 쥬드는 말합니다.
 
쥬드:뭐, 너무 걱정 말아요.
이런 세상에서 제정신인게 더 신기한거죠.
나도 당신도 어디 한구석은 미쳐 있을걸.
 
권민:....틀린 말은 아니네요. 예전이라면 좀비들을 아무런 감흥 없이 죽이지도 못하니까...(가만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신에게 자신이 여행했던 나라들의 이야기, 자신이 지금까지 생존한 이야기 등…. 한참동안 당신에게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습니다.
 
쥬드:너무 내 이야기만 한 거 같네.
이젠 당신 이야기를 해보지 그래요?
 
권민:재미있었어요. 고 3이야길 들어서 뭐해요, 한다고 해봤자 지옥에서 올라온 공부 이야기밖에 더 있나...(하면서 천천히 말합니다.)
 
당신은 쥬드에게 자신의 이야기.. 온비와 함께했던 이야기.. 등을 말합니다.
 
새벽이 가까워져 오고, 당신과 쥬드가 한창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을 때,
 
갑자기 털썩, 하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뒤를 돌아보니, 온비가 땅에 쓰러져 있어요.
 
가까이 다가가 온비를 살펴보니 온 몸이 불덩이 같이 뜨겁고, 힘겹게 신음하고 있습니다.
 
요 며칠 그’책’이라는 걸 쓰느라 고생하더니, 결국 건강을 망치게 된 걸까요.
 
쥬드:이 친구를 어디에 좀 눕혀야 할것 같은데..
 
권민:아니, 공부할때도 밤 안새는 녀석이...(고개를 꾸닥꾸닥)
 
쥬드:..건물을 찾아보죠.
 
당신과 쥬드는 기절한 온비를 부축하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걸었을까, 마침 동이 트려 할때 쯤, 저 멀리 건물이 하나 보입니다.
 
좋든 싫든 저기서 쉬어가야 할것 같아요.
 
[6월 11일 5am]
 
[초등학교]
 
가까이 가보니 이 곳은 초등학교였나봅니다.
 
불에 타 거꾸로 뒤집힌 스쿨버스와 낡고 망가진 놀이터를 지나 직사각형 모양의 학교 건물로 가까이 다가가면 어둑한 교실 안을 느릿하게 배회하는 검은 그림자들이 보입니다.
 
권민, 관찰 판정
 
권민: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61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권민:
민이의 가오(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거)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7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 그중 한 교실은 좀비가 없네요.
 
창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가면 될 것 같아요.
 
권민:쥬드씨, 저기. 저쪽 교실에 좀비가 없어요.(근처의 사람에게만 들릴만큼, 작게 속닥거립니다.)
 
쥬드:(당신의 말을 듣고는 끄덕입니다)
 
당신과 쥬드는 창문을 열고 교실 안으로 들어와 교실의 책상들을 한데 밀어 공간을 만들고, 온비를 눕혔습니다.
 
쥬드:일단 해가 뜨니까 우리도 좀 쉬죠.
 
권민:...그러죠. 내일 저녁에...약좀 찾아봐야겠네요. 어쩌자고 저렇게 무리한건지....(하고 의류점에서 챙겨온 가디건 덮어줍니다.)
 
당신은 온비에게 가디건을 덮어주고는 옆에 누웠습니다.
 
온비의 몸은 뜨겁고, 표정을 찡그린 채 간간히 내뱉는 호흡은 불규칙합니다.
 
그런 온비를 바라보고 있자니 마음 속 깊숙한 곳 부터 스멀스멀 불안한 감정이 올라옵니다.
 
갑자기 온비는 왜 아픈 걸까요.
 
과연 당신과 온비는 무사히 인천으로 갈 수 있을까요.
 
이런저런 걱정을 껴안고 당신은 잠에 들었습니다.
 
 
…..
 
온비:야….. 캣새끼…. 권민….
 
당신은 당신을 부르는 온비의 목소리를 듣고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눈을 뜨고 자리에서 일어나니 당신의 옷자락을 잡고 신음하는 온비가 보입니다.
 
권민:??
 
온비의 몸 상태는 나아지기는 커녕 더욱 안 좋아 진 모양입니다.
 
온비:살려줘, 윽, 너무, 너무 아파.…
 
온비의 몸은 불덩이 같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어요.
 
권민:(무척이나 당황합니다. 여기가...초등학교랬죠. 보통 보건실이 1층에 있긴 한데....여기도 그럴지는 확신이 안섭니다.) 야, 좀만 뇌에 힘줘봐.후딱 약가지고 올게.
 
어디가 아픈지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온비의 신음 소리를 듣고 쥬드 역시 깨어나 온비를 살펴보고 말합니다.
 
쥬드:내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거 심각한데요...
 
권민:그렇죠? 아무리봐도 그렇죠 쥬드씨...?
 
쥬드:민이씨의 말대로 약을 구해오는게 좋을거같네요.
 
권민:(고개를 끄덕입니다.) 여기로 들어오느라 바빠서.... ...초등학교니까 지도는 있을지 모르겠네요. (하고 창문으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저 사람도 쫒아오나...싶어서 빤히 쥬드 바라봄)
 
쥬드:??? 차..창문으로 나가게요?
 
권민:엥 뭐....어때요. 고등학생 시절 탈주본능을 못버렸나봐.(머리꿍)
 
쥬드:밖이면 찾는게 어렵지 않을까요...?
(이친구... 많은 탈주를 했군.. 하고 봅니다)
 
권민:(뒤늦게서야 깨달았음.....부끄러운 나머지 귀까지 화악하고 빨갛게 올라옴)
 
쥬드:하하, 민이씨는 귀여운면이 있네요. (웃어보이고는) 걱정마세요. 저도 같이 갈테니까요.
여기서까지는 좀비가 찾아오지 못할거에요. 복도로 나가서 찾아봐요.
 
권민:우....190의 건장한 고등학생이 귀엽다는건 처음 들어보네요.(고개 끄덕끄덕....)
네, 그러면 얼른 찾아보고 와요. 아직 아침은 안된거 같으니까....
 
쥬드와 민이는 복도로 나옵니다.
 
복도로 나오자 저 멀리서 4 마리의 좀비가 당신들에게 달려듭니다.
 
전투입니다.
 
권민>쥬드>좀비1234
 
권민:(어 내가 가오가 있지!! 마! 아직 고등학생이다!)
민이의 가오(있어도 되고 없어도 되는거) Roll
기준치: 99/49/19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성공
 
권민:30
(가지고온 야구방망이를 힘을 잔뜩 주고 좀비 1에게 휘두릅니다.)
야구방망이
기준치: 55/27/11
굴림: 7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4
 
민이는 좀비 1에게 데미지 4 + 3을 줍니다.
 
쥬드:(따라 빠루로 좀비 1을 내리칩니다)
빠루
기준치: 70/35/14
굴림: 86
판정결과: 실패
피해: 8
 
실패, 쥬드는 헛스윙힙니다.
 
권민:(아조씨....약하구나..?)
 
좀비:(( 2 2 1 2)
근접전(격투)
기준치: 30/15/6
굴림: 10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근접전(격투)
기준치: 30/15/6
굴림: 55
판정결과: 실패
근접전(격투)
기준치: 30/15/6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근접전(격투)
기준치: 30/15/6
굴림: 4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
 
화면조정
 
좀비: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50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65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77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68
판정결과: 실패
피해: 2
 
권민:(ㅋㅋ)
 
좀비:(좀비는 모두 헛스윙합니다)
 
권민:(뭔가 맞추려고 했는데 헛스윙하는거 보고 비웃고 있음)
(좀비 1에게 방망이를 휘두릅니다. 5252~~~~~맞아달라고~~~~)
야구방망이
기준치: 55/27/11
굴림: 60
판정결과: 실패
피해: 10
 
실패, 민이는 좀비1에게 헛스윙합니다.
 
쥬드:(따라 좀비1에게 빠루를 휘두릅니다)
빠루
기준치: 70/35/14
굴림: 55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6
 
성공, 좀비 1은 무참히 맞아 쓰러집니다.
 
좀비:2 2 1)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47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32
판정결과: 실패
피해: 3
 
실패, 모두 느리게 헛스윙합니다
 
권민:(아슬아슬하게 안물린거 보고 식은땀을 흘립니다)
아 좀 죽어라!!(아 좀 죽어라!!)
야구방망이
기준치: 55/27/11
굴림: 43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11
 
성공
 
좀비 2는 아주.............묵사발이 났습니다.
 
쥬드:오........ 저도 힘내야겠는데요?
(좀비3을 향해 빠루로 내리칩니다)
빠루
기준치: 70/35/14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3
 
성공, 좀비3에게 데미지를 입힙니다.
 
좀비:(1 1에게 주먹을 내리칩니다)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14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3
 
성공, 권민 민첩판정
 
권민: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23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실패, 데미지 3을 입습니다.
 
권민:(주먹을 맞고 우당탕 뒤로 넘어집니다.)쒸익
야! 온비 놈한테도 어! 내가 안맞아봤는데! (쒸익)
 
쥬드:권민씨 괜찮아요?!
 
권민:괜찮아요, 다행히도..주먹만 휘둘러서. 감염은 안됬네요.
(휘뚜루마뚜루 야구방망이를 좀비 3한테 휘두릅니다.)
야구방망이
기준치: 55/27/11
굴림: 49
판정결과: 보통 성공
피해: 8
(어어 좀비 4 조졌다 하자)
 
성공, 당신은 순간적인 민첩으로 좀비3에서 좀비4로 내려칩니다
 
좀비4가 쓰러집니다..
 
쥬드:(좀비3에게 빠루를 휘두릅니다)
빠루
기준치: 70/35/14
굴림: 10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피해: 8
 
성공, 좀비3이 빠루로 무참히 뭉개집니다.
 
전투종료
 
좀비들이 마침내 쓰러지고, 복도 안은 짙은 혈향으로 가득합니다.
 
땀방울과 좀비에게서 튄 피가 한데 섞여 이마를 타고 흘러내립니다. (SAN 0/1)
 
권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48
판정결과: 보통 성공
아...옷갈아입은지 몇일 안되었는데.
 
성공, 이성변화 없음
 
권민:너무한거 아니냐...(투덜투덜...꿍얼꿍얼....)
 
이 학교에 얼마나 많은 좀비들이 있을 지 알 수 없으니 또 다른 좀비들이 당신들을 향해 달려오기 전에 빠르게 양호실 위치를 확인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후의 강렬한 햇살이 복도에 비치고, 일렬로 늘어진 교실을 지나면 [캐비넛]과 [사물함], [학교약도]가 보입니다.
 
권민:(캐비넷을 살펴봅니다. 안에 뭔가 쓸만한게 있으려나요.)
 
[캐비넛]
 
사람 한명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철제 캐비넛입니다.
 
캐비넛을 열어보니 청소도구함으로 사용했는지 빗자루나 걸레들이 들어 있네요.
 
어린아이들이 사용하던 것들이라 작고 가벼워서 무기로도 사용 못 할 것 같습니다.
 
권민:쳇.
(학교 약도를 봅니다. 양호실의 위치가 어디인지 확인해봅니다.)
 
[학교 약도]
 
군데군데 묻은 핏자국과 그을림 사이로 희미한 글씨들이 보입니다.
 
권민:쥬드씨, 지도가 영 보기가 힘들긴 했는데... 이쪽으로 가면 양호실일거에요.(양호실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했으니... 양호실로 척척 걸어갑니다.)
 
쥬드:(끄덕이고는 따라갑니다)
 
[양호실]
 
당신과 쥬드는 양호실로 향하려고하자...
 
복도 끝에서 10마리의 좀비가 달려옵니다.
 
권민, 쥬드 민첩 판정
 
권민: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46
판정결과: 보통 성공
 
쥬드: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9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권민:(민첩한 하루 되세요~)
 
쥬드:(민첩한 하루 되세요~)
 
권민:(그리고 슝 가는 아저씨 봄)
 
민첩하게 달리고 달려.. 당신과 쥬드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양호실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정돈되지 않은, 크지 않은 양호실엔 [환자용 침대]와 [큰 서랍], [상자], [싱크대] 가 보입니다.
 
권민:(큰 서랍에 약이 있나 살펴봅니다.)
 
[서랍]
 
당신은 책상 옆의 서랍을 열었습니다.
 
이미 누군가가 사용한 흔적이 있지만 남은 약들이 있네요.
 
서랍 안에는 아직 포장을 뜯지 않은 ‘소염진통제’ ‘해열제’ ‘소화제’ ‘제산제’ 등… 가지각색의 약 상자들이 들어있습니다.
 
권민:하....소화제는 필요없고....(열을 내릴 수 있는 것들을 어느정도 내용물을 비워낸 가방에 잔뜩 쓸어담습니다.)
 
당신은 약을 한가득 챙겼습니다.
 
권민:(상자에 뭐가 있는지도 살펴봅니다.)
 
[상자]
 
책상 밑의 큼직한 상자를 열자 붕대와 소독솜, 소독약 등이 들어있습니다.
 
전부 챙겨가긴 어렵겠지만 언젠가 쓸모가 있을 것 같아요.
 
권민:붕대...
(다 탐난다....꾹 힘주고 붕대 몇개랑, 개별포장이 되어있는 소독솜을 잔뜩 챙깁니다.)
 
당신은 붕대와 소독솜을 챙겼습니다.
 
권민:(환자용 침대에 갑니다. 바닥이 딱딱하니 베개나....아니면 이불에다 잔뜩 쓸어담을 수도 있으니까 여튼....찾아봅니다.)
 
[환자용 침대]
 
좀비 사태 이후 환자들을 뉘였는지 꽤나 오래되고 정돈되지 못합니다.
 
온비를 여기에다 눕힐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당신 말대로 이불이라도 가져가서 깔아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권민, 관찰 판정
 
권민: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94
판정결과: 실패
행운
기준치: 75/37/15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침대들을 살펴보던 당신은 침대 아래의 서랍에서 안 쓴 수건들을 발견합니다.
 
이거라면 온비에게 물수건이라도 얹어 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권민:(!) 싱크대가 물이 나오면 가능하겠다....!
(수건을 챙겨서 싱크대에 물이 나오는지 쬐끔 돌려서 틀어봅니다.)
 
[싱크대]
 
양호실은 위생이 중요한 곳이니 손을 씻기위한 싱크대도 마련되어 있네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손잡이를 돌려보니 물이나옵니다.
 
권민:(!)
 
당신과 쥬드는 좀비와 싸우며 더러워진 얼굴과 손을 씻고 싱크대 아래에 놓인 양동이에 물을 담았습니다.
 
약에 물까지, 정말 큰 수확이네요.
 
들어갈때와 다르게 양호실에서 나갈 땐 짐이 양손 가득 입니다.
 
이 때…
 
권민, 행운 판정
 
권민:
행운
기준치: 75/37/15
굴림: 91
판정결과: 실패
 
실패
 
너무 많은 걸 한번에 가져가려고 했던 탓일까요.
 
당신의 품에서 약, 수건, 붕대 등이 와르르, 쏟아집니다.
 
그리고 그 소리에 복도 끝의 좀비 두 마리가 당신들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옵니다.
 
권민, 쥬드 민첩 판정
 
권민:(수건이랑 약을 챙기고 억울고영됩니다. 내 물건..!)
 
쥬드:
민첩
기준치: 50/25/10
굴림: 83
판정결과: 실패
 
권민:어...
이렇게 된거, 저거 조지고 다 가져갈래요?
(욕심 잔뜩 내고 있음)
민첩
기준치: 70/35/14
굴림: 57
판정결과: 보통 성공
 
쥬드:가져가기엔.... (그러자 발이 삐끗합니다)
음....... 해치우고 다 챙겨가는게 좋을거같네요.
 
권민:(ㅋㅋ)
 
전투입니다
 
권민>쥬드>좀비12
 
권민:*(웃은 사유: 마슷따가 쥬드한테 여기서 어케 실패를 하지? 해서)
아~~~ 다 조져. 다조져~(하며 좀비 1에게 야구빠따를 휘두릅니다.)
야구방망이
기준치: 55/27/11
굴림: 26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6
 
성공
 
좀비 1에게 데미지 6+2을 줍니다.
 
한번에 좀비1이 쓰러집니다.
 
쥬드:(쓰러진걸 보고는 좀비2에게 빠루로 내려칩니다)
빠루
기준치: 70/35/14
굴림: 81
판정결과: 실패
피해: 7
 
실패, 헛스윙합니다.
 
좀비:좀비 2는 2를 향해 주먹을 내리칩니다
비무장
기준치: 30/15/6
굴림: 45
판정결과: 실패
피해: 4
 
실패, 느릿느릿 좀비의 주먹을 비껴갑니다
 
권민:(아이고, 아조씨!)(하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릅니다.)
야구방망이
기준치: 55/27/11
굴림: 70
판정결과: 실패
피해: 5
 
실패, 당신은 속으로 아조씨!를 외치며 헛스윙ㅇ합니다.
 
쥬드:(아이고, 청년!) (하며 빠루를 내리칩니다)
빠루
기준치: 70/35/14
굴림: 31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피해: 5
 
좀비 2는 쓰러집니다..
 
전투 종료
 
권민:하-. 이로써, 우리는 모은 물건을 전부 가져갈 수 있겠네요.(방긋)
 
쥬드:그러게요. (빵긋)
 
당신과 쥬드는 가까스로 교실로 돌아왔습니다.
 
당신은 온비를 품에 안고 일으켜 챙겨온 약을 먹이고,
 
담아온 물을 이용해 물수건을 만들어 온비의 이마에 올려주었습니다.
 
쥬드:....이런 사람을 데리고 이동하긴 힘들 것 같은데....
일단 이 친구가 좀 괜찮아질 때 까지 기다려야겠네요.
 
권민:(먼저 간다고 이야기할줄 알았다.)
(나름 정성을 담아서 위의 행동을 합니다. 누군가를 간호하는일은 거의 없어서 서툴기는 했겠지만요.)
...그렇네요. (가만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는 당신이 온비를 정성스레 간호하는 것을 바라보다 나지막히 말합니다.
 
쥬드:당신은 온비를 어디까지 믿습니까?
 
당신이 의아한 표정으로 쥬드를 돌아보자 쥬드는 머리를 몇번 긁적이고 말합니다.
 
쥬드:당신들이 둘도 없는 소중한 관계라는 걸 아주 잘 알겠지만..
상황이 상황이잖아요.
이런 때일 수록 끝까지 믿을 건 나 하나 뿐입니다.
 
권민:하? (둘도 없는 소중한 관계?)
 
쥬드:내가 왜 혼자가 되었겠어?
(거기서 화내지마세요)
 
그는 그렇게 말하고 구석에서 자리를 잡고 누운 후 눈을 감습니다.
 
뜬금없이 그는 무슨 소리를 한 걸까요.
 
권민:내가 쟤랑 둘도 없는 소중한 관계면 세상 사람들이 전부다 소중한 관계야 아저씨;
 
이런 상황일수록 온비와 서로를 의지하여 역경을 헤쳐나갈수 밖에 없죠.
 
권민:(얼척x)
 
….그런데,
 
그런데…
 
쥬드의말을 들어서일지, 아니면 요 며칠 계속해서 느꼈던 불안감인지,
 
계속해서, 마음 한구석이 먹먹한 느낌이 드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
 
온비의 상태를 살펴보니 아까에 비해 열이 내리고 한결 편해진 얼굴입니다.
 
온비가 어느정도 괜찮아진 것을 확인하자 긴장이 풀리며 피로가 몰려옵니다.
 
당신은 밤새 걸은 후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한 채 좀비와 싸워야 했습니다.
 
피곤한게 당연하죠.
 
당신은 아까처럼 온비의 옆에 누워 그의 옆모습을 바라봅니다.
 
지금 잠에 든 온비는 무슨 꿈을 꾸고 있을까요.
 
그런 생각을 하며 온비를 바라보다 당신 역시 스륵, 잠에 듭니다.
 
….
 
당신은 잠결에 들려오는 소리를 듣습니다.
 
이 목소리는 쥬드와 온비의 목소리 같네요.
 
희미하게 눈을 떠보니 교실엔 두 사람이 없는게 복도로 나가 대화를 하고 있는것 같아요.
 
권민, 듣기 판정
 
권민:(이 시간에 떠들면 좀비 오는거 모르나....속으로 꿍얼거리면서 가만히 들으려 합니다.)
듣기
기준치: 70/35/14
굴림: 88
판정결과: 실패
 
실패
 
아직 잠에서 깬지 얼마 안된터라 대화 내용은 들리지 않지만 점점 언성이 높아지는게 둘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당신이 둘을 말리러 나가봐야할까 하고 생각 한 순간.
 
탕!!!!!!! 타앙!!!! 탕!!!!!
 
하고, 귓가를 찢는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권민:(화들짝 놀람)
 
당신이 황급히 교실 문을 열고 나가자 보이는 것은 새벽어스름이 깔린 복도에 총을 든 온비와,
 
...얼굴에 총에 맞아 눈도 채 감지 못한 채 즉사한 쥬드입니다.
 
당신과 눈이 마주친 온비의 눈동자가 흔들립니다.
 
권민:< 0 >
 
온비:ㅇ,야. 이건, 이건… ..내가 다 설명할게.
그게…...
 
권민:어....그 그래..
 
아, 그런데, 설명을 할 시간이 있을까요.
 
권민:근데...
 
어둑한 복도 너머로 총성을 들은 좀비들의 무리가 복도 양쪽에서 당신과 온비를 향해 미친듯이 달려옵니다.
 
한마리, 두마리…
 
눈으로 어림잡아도 스무마리는 넘어보여요.
 
권민:(우리 좃댓다는 표정)
 
교실 안으로 들어가려 고개를 돌렸지만 운동장쪽에서도 좀비들이 학교 건물로 달려오는게 보입니다.
 
도망가긴 이미 늦었어요.
 
이젠 어떻게 해야 할까요.
 
포기할까요?
 
그런데 돌연 온비가 당신의 손을 잡아끌고 캐비넛으로 달려가, 당신을 캐비넛 안에 밀어넣고 문을 잠굽니다.
 
권민:???
 
당신은 뭐라 저항할 새도 없이 온비에 의해 캐비넛에 갇혔습니다.
 
권민:야! 너 너는 어떡하려고!!!!
 
문을 열려고 해보았지만 문 손잡이에 빗자루를 끼웠는지 아무리 애를 써도 열리지 않습니다.
 
권민:야!!!!
 
캐비넛에 가로로 작게 난 틈을 통해 슬프게 웃는 온비의 얼굴이 보입니다.
 
온비:...미안.
 
그렇게 말한 온비가 꺼내드는 것은, 어제의 그 곰인형.
 
당신이 뭐라 말을 할 찰나도 없이 어느새 복도를 가득 메운 좀비들 사이에 온비의 모습은 사라집니다.
 
그리고, 좀비들의 외마디 비명소리들 사이에 노랫소리가 복도에 이질적으로 울려퍼집니다.
 
반짝반짝 작은별, 아름답게 비치네. 동쪽하늘 에서도, 서쪽하늘 에서도. 반짝반짝 작은별…
 
....
 
노랫소리가 점점 멀어져가고, 좀비들이 소리를 따라서 일제히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이 보입니다.
 
이제 복도에서 좀비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아요.
 
새벽의 캐비넛 안은 춥고 어둡습니다.
 
마트에서 인형을 챙길 때 부터 온비는 좀비들을 소리로 유인할 작정이었나봅니다.
 
온비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저 멀리서 발소리가 들리고,
 
끼익, 하는 소리와 함께 캐비넛의 문이 열리며,
 
당신 앞에는 온 몸이 피투성이가 된 온비가 서있습니다.
 
권민:.....야, 너.....!
 
온비:....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당신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찡그리고있는 온비를 바라보자,
 
당신의 머리에 미산동의 그 서재에서 보았던 문장이 스쳐지나갑니다.
 
[좀비는 감염자를 건드리지 않는다.]
 
권민:아니지...?
 
아, 이제 갑자기 이상하게 굴던 온비의 그 모든 행동이 이해되었습니다.
 
당신의 눈 앞에 있는 온비, 감염자입니다. (SAN 1d3)
 
권민:
SAN Roll
기준치: 80/40/16
굴림: 32
판정결과: 어려운 성공
 
성공, -1 이성 감소
 
도대체 언제부터일까요?
 
온비는, 이제 곧 좀비로 변해버리는 것일까요?
 
혼란스러워하는 당신에게 온비는, 몇번 콜록이며 피를 뱉어낸 후에 말합니다.\
 
권민:...너, 너.....물리지도 않았잖아...!
 
온비:최대한 마지막까진 비밀로 하고 싶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어버리네.
......나를 죽일거냐, 권민?
 
권민:미쳤냐? 내가 어떻게 죽여!
아니, 아니...언제부터? (짐작은 가지만, 부러 물어봅니다. 그야, 물린적도 없고....이 상황을 부정하고 싶으니까요. 제아무리 악우라지만, 그래도 몇년을 함께해온 소꿉친구인걸요.)
 
온비:....
 
온비는 말없이 죽은 쥬드의 짐을 뒤져 식량과 약 등을 챙깁니다.
 
이젠 시체의 짐을 뒤지는것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잖아요?
 
그게 설령 자신이 죽여버린 생존자라고 하더라도 말이에요.
 
인간성을 잃어가는, 아니 이미 잃었을지도 모르는 온비가
 
낮설게만 느껴지는건 비단 그가 감염자라서, 라는 이유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네요.
 
온비:...나를 죽이지 않을거라면
...가면서 이야기 해줄게. 지체할 시간이 없어.
 
권민:하아.....그래.
(너도 생각이 있겠지. 라는 그런 깊은 한숨....)
 
[6월 12일 6am]
 
학교를 빠져나오자 동이 트고 주위가 환해지고, 쭉 이어지던 아스팔트 도로 대신 초원에 난 흙길이 보입니다.
 
원래 도로였을 길위에 자동차로 지나간 듯 풀들이 눌린 흔적이 있습니다.
 
….정말로 캘버리에 가까워 진 것 같아요.
 
길을 걸으며 한참을 말이 없던 온비는 마침내 입을 엽니다.
 
온비:내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쥬드가 내 가방을 뒤지고 있었어.
….내가 감염자라는 걸 알고, 우리의 식량을 훔쳐 도망가려고 한거야.
내가 그를 저지하려고 하자 그가, 내가 감염자라는걸 너에게 말 한다고 협박했어.
그래서 죽일 수 밖에 없었어.
 
권민:에잉, 그 아재 존나 나빴네.
 
그렇게 말하고 온비는 품 안에서 요 몇일간 붙들고 있던 노트를 꺼내 보여줍니다.
 
온비:이걸 완성하기 전 까진 나는 너에게 아무것도 말할 수 없어.
...걱정마, 곧 완성되니까.
조금만 날 믿고 기다려 줄수 있어?
 
권민:그래, 어쩐지 필기도 안하던 녀석이 노트랑 펜을 챙기더라. (어깨를 으쓱입니다.) 마저 쓸 공간이나 찾자. 겸사겸사 쉴겸.
 
온비는 당신에게 그저 기다려달라고만 말하면서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아요.
 
오늘 일이 아니었다면 당신에게 감염자라는 것을 끝까지 밝히지 않았겠죠.
 
...당신은 문득 쥬드가 당신에게 마지막으로 한 말이 생각났습니다.
 
저 말은 어디까지 진실일까요,
 
당신은 아직도 온비를 믿을 수 있나요?
 
...
 
권민:(저놈은, 아주 그냥 심지가 굳세어서 맘먹으면 할테니까....그런 주제에 고집은 더럽게 쎄서 이루니까...어떻게든 되겠지. 
감염된건 어떡하냐...방법이 있는건가. 하는 시덥지않은 생각들을 합니다. 결국,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끝나지만요.)
 
각자 다른 생각과 불안감을 품고, 당신과 온비는 계속해서 걸었습니다.
 
한참을 걸어 정오가 될 때 쯤, 저 멀리 언덕 위로 십자가가 보여요.
 
언덕을 오르니 작고 오래되어 보이는교회가 나옵니다.
 
아까 본 십자가는 교회 지붕에 달린 것이었나 봅니다.
 
가까이 가 보니 좀비들을 막기 위해 창문에 나무 판자를 덧댄 흔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꽤나 오래 전의 것인지 먼지가 끼어 있어요.
 
온비는 지도를 들여다보다 당신에게 말합니다.
 
온비:이제 곧 인천… 그러니까 캘버리가 나와.
여기서 잠깐 쉬었다가 해가 지고 이동하자.
 
권민:(가만히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래. 지금 더 움직이긴 어려우니까.
 
[교회]
 
교회의 정문을 열자,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예배당 끝에 걸린 십자가입니다.
 
인기척이 하나 없는 예배당 안은 고요합니다.
 
예배당 맨 앞에 짐을 풀고 온비는 당신에게 말합니다.
 
온비:나는 이걸 완성해야 할것 같아서..
괜찮다면 안쪽을 돌아봐줄래?
 
권민:그래. 느긋하게 돌고 있을테니까. 완성하고 있던가. (하고 손 팔락이면서 뭐부터 볼까~하고 흥얼거리면서 단상까지 걸어갑니다.)
 
[단상]
 
나무로 된 단상은 가슴께까지 오는 높이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아 먼지가쌓인 단상 위에는 성경이 놓여있습니다.
 
권민:(딱히 종교가 있는 건 아니지만... 성경을 팔락팔락 넘깁니다.)
 
먼지를 걷어내고 성경을 들어올리자 사이에 펜이 끼워져있습니다.
 
펜을 따라 성경을 펼치자, 마지막으로 예배를 드렸을 때 사용했을 구절에 밑줄이 쳐져 있습니다.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시편 38장 22절”
 
당신은 이 문장으로 이 교회에서 마지막으로 드린 예배의 내용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세상의 멸망이 도래했으니 구원을 바라는건 어찌 보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네요.
 
권민:구원이라...있긴 하나? (혼자 중얼거리면서, 뒤를 돌아 십자가를 봅니다.)
 
[십자가]
 
예배당 중앙에 걸린 십자가 입니다.
 
높고 까마득해요.
 
십자가에 손을 대어보니 어라, 뭔가 절그럭 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십자가의 뒷면에 손을 넣어보니 차갑고 울퉁불퉁한 감촉들이 느껴지는게…
 
열쇠묶음 입니다. 교회의 열쇠들을 여기에 두었나 보네요.
 
권민:(까치발 들어서 열쇠뭉치 집어듬) 잉, 애매~하게 높다.
어따 쓰려나. 일단 마저 피아노 보고 가야지.(피아노로 휘적휘적 걸어감.)
 
[피아노]
 
뚜껑이 닫힌 그랜드 피아노 한대가 놓여있습니다.
 
피아노 위엔 사람들이 사용했을 찬미가와 달력이 놓여있습니다.
 
날짜마다 엑스표가 쳐진 달력은 지금으로부터 일년 전의 것입니다.
 
달력을 넘기자 달마다 교회의 중요 행사들이 적혀있습니다.
 
하지만 좀비사태가 터진 이후부턴 각 날짜칸마다는 엑스표시가 쳐져 있는게, 마치 이 교회안에서 생존한 일수를 센 것 같습니다.
 
엑스 표시가 끊긴 날짜는 xx월 xx일, 좀비사태가 일어나고 대략 한달 후 입니다.
 
이 칸은 엑스 표시 대신 동그라미가 쳐져 있네요.
 
권민:음...무슨 의미려나.
(더 볼게.....여긴 없다. 멀거니..서있다가 계단을 발견하고 그쪽으로 갑니다.)
 
[계단]
 
좁은 나선계단입니다.
 
위층의 다락방으로 향하나 봅니다.
 
계단이 시작되는 곳에는 [기도실]이라는 팻말이 있습니다.
 
권민:음.....(위로 올라갑니다. 문을 열어보려 합니다.)
 
[기도실]
 
계단을 올라가자 문 하나가 있고, 그 문엔 기도실 이라 적힌 팻말이 걸려 있습니다.
 
그런데 문이 안에서 잠긴 건지, 잘 열리지 않습니다.
 
열쇠가 있어야 할것 같아요.
 
권민:(열쇠를 하나하나 맞춰봅니다. 교회에 쓰는거니까...맞는게 하나라도 있겠지.)
 
당신은 아까 얻은 열쇠들을 하나하나 끼워 맞춰보았습니다.
 
몇번의 시도 끝에 철컥, 하는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엄청난 악취가 느껴집니다.
 
당신은 이 악취가 슬프게도 익숙합니다.
 
지독하게도 맡아온, 시체가 썩는 냄새입니다. (SAN 0/1)
 
권민:하....(코를 틀어막습니다.)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8
판정결과: 극단적 성공
 
성공, 이성변화 없음
 
권민:(저기에 있는 시체들에게는, 좀비에게 물린 흔적이 있나 역겨움을 참고 살펴봅니다.)
 
당신은 눈살을 찌푸리고 소매로 입을 틀어막은 후 어둑한 기도실 안을 돌아보았습니다.
 
좁은 기도실 안을 열명 정도 되는 사람들,
 
아니, 이제는 썩어 백골이 되어가는.
 
시체들이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시체들의 정 중앙에는 그들이 마지막으로 피워낸 향로가 보입니다.
 
당신은 살펴보지 않아도 알수있습니다.
 
아마도 이 사람들은 교회에서 삶을 이어가다, 마지막 예배를 드리고 이곳에서 단체로 생을 마감했다는 것을요.
 
자신들이 믿는 신에게 구원을 바라면서 말이에요.
 
그들의 마지막 기도대로, 그들의 영혼은 구원받았을까요?
 
권민, 관찰 판정
 
권민:
관찰력
기준치: 75/37/15
굴림: 73
판정결과: 보통 성공
 
성공
 
당신은 시체들 중 [묵주]를 발견합니다.
 
권민:....(가져갑니다. 만일, 그녀석이 좀비가 된다면 알아볼 방법정도는 있어야하지 않겠어요.)
 
당신은 묵주를 챙깁니다.
 
권민:(짧게 묵념을 하고, 문을 닫고 나갑니다. 이 즈음 되면....그녀석이 다 썼으려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요.)
 
당신은 온비에게 돌아왔습니다.
 
몸을 웅크리고 미친듯이 노트에 무언갈 적어내려가는,
 
이젠 익숙한 그 뒷모습이에요.
 
한참을 제 일에 열중하던 온비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당신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정말 오랜만에 보는 온비의 환한 미소입니다.
 
온비:완성했어, 드디어..
드디어 완성했어!
 
권민:oO(저 집중력으로 공부했으면 저녀석....전교 등은 무리없었겠는데....?)
(전교 1등)
그래, 다 했냐?
 
갑자기 당신을 끌어안고는 한참동안 말이 없던 온비는 당신에게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온비:(끄덕끄덕)
너랑 폐허가 된 연구실을 지나갔을 때....
거기서 한 문서를 읽고 난 후에 꿈에 아름다운 남자가 나와서 거래를 제안했어.
 
권민:에휴....잠만보가, 잠도 안자고 해서 걱정했잖아. (가만히 도담거립니다. 그러고는.. 온비가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 같기에, 잠자코 이야기를 듣습니다.)
 
온비:거래의 내용은 내가 좀비 바이러스에 감염된다면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치료제를 만드는 법을 알려주겠다는 거였어.
처음엔 거절했는데......
....... (민이를 가만히 바라보다가는) 제안을 받아드렸어.
너도 알다시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4시간이 지난 후 좀비가 되지만..
치료제의 공식을 완성하기 위해서 100시간으로 늘려준거야!
 
권민:그것 참, 희망적이다. 그치? (머리꿍!)
 
온비:노트에 계속 적어내려가던 것은 머릿속에서 그 아름다운 남자가.... 악!
웃........ 들어봐악 (얼얼하다..)
 
권민:에휴 에휴.......그래.
 
온비:혀깨물었잖아 책임져어...
 
권민:싫은데. (완전 얄미운 목소리!)
 
온비:(ㅡ"ㅡ!)
아무튼..... 그래서 계속 적었던건 그 남자가 불러주는 치료제를 만드는 공식이였어.
정말.... 뇌 터지는줄...
터지는 줄 알았는데~ 너가 또 머리 때리니까 얼얼하잖냐!!
 
권민:그래보이던데. 쥬드랬나, 그 아재가 알아듣지 못할 언어로 중얼거렸다 했으니까..(곰곰..) 아 그러셔?
 
온비:공식이 완성될때 까지는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되는것도 조건이라.. 그래서 어쩔 수 없엇어.
 
권민:정신좀 차리라고 해줬다, 그게 그렇게 희망차게 말할 내용이냐? 에휴....너때문에 한숨만 는다 늘어....
 
모든 사실을 알게된 당신은 한숨을 쉬고온비를 바라봅니다. (SAN 1d3)
 
권민:
SAN Roll
기준치: 79/39/15
굴림: 62
판정결과: 보통 성공
1
 
온비:야 그래도 들어봐~ 나 엄청 열심히 했다고!
공식 완성 못할 줄 알았는걸
 
이미 각오했던 일이라서 일까요, 당신을 바라보는 온비의 표정은 평온합니다.
 
권민:그런거 같더라, 니가 그렇게 공부만 하면 전교 1등 먹겠다 야.
 
온비:맞아 나 이걸로 알았어 이렇게 공부하면 전교 1등 먹겠다고
다음생에는.... 치료제 공식말고 답안지말해달라고 해야겠어
(끄덕입니다)
 
권민:어휴, 어떤 바이러스에 또 감염되려고...! (머리꿍!)
 
온비:웃! (또 맞음)
아야야..... 뭐 그때는...... 뭐어....
감기라던지? 그러지않을까?
좀비처럼 무시무시한건 아니겠지 (손휘휘저음)
 
권민:이거랑 비슷한 바이러스에 걸리는거 아냐? 아무튼.... 그래서 당장 너는 좀비가 된다? 그소리인거지? (어휴.....깊은 한숨을 내쉽니다.)
 
온비:답안지 정도면 가벼운 바이러스걸리지않을까? (히죽 웃으며 이야기합니다)
 
말을 마친 온비는 손목시계를 들여다 봅니다.
 
온비:맞아... 한...16시간 정도 남았네.
계약을 하고 100시간의 카운트다운을 맞춰 놨어.
인천까지는 하룻밤만 걸어 가면 될거야.
최대한 빨리 가고싶지만 내가 조금만 쉬어야 할거 같아서… 해가 지면 출발하자.
 
권민:그래, 오랫동안 잠도 안잤으니... 몸이 당연히 축나지.. 어휴 이걸.......(푸욱, 또 한숨을 내쉬고 머리 꿍 하려다가.....안그래도 아픈 애한테 뭘더 하겠냐는 마음이 더 강했는지 거칠게 머리를 쓰다듬고는 맙니다.)
그래. 좀 쉬어.
 
온비가 당신에게 힘들다는 말을 먼저 꺼낸 것은, 이번이 거의 처음인 것 같네요.
 
힘들 만도 하지요, 바이러스에 감염된채로 그 ‘치료제’를 적어내리느라 온비는 몇날 몇일을 밤을 샜으니까요.
 
온비는 쓰다듬당하자마자 예배당 중앙에 옷가지 몇개를 펴고 그 위에쓰러지듯 눕습니다.
 
바닥에 누운 온비는 당신을 올려다보며 말합니다.
 
온비:(눈 데록데록 굴리더니)
미친 개소리인건 알겠는데
….. 잘 자라고 말 해줄래?
 
권민:(와 진짜 미친 개소리라 할뻔했는데... 너무 잘알아서 약간 소름돋음) 하..........
....잘자.
 
당신의 인사를 마지막으로 온비는 눈을 감고 기절하듯 잠에 빠졌습니다.
 
예배당 안은 고요하고, 공기중에 부유하는 먼지들이 빛을 받아 반짝입니다.
 
창틈사이로 비치는 오후의 나른한 햇빛에 의해 십자가의 그림자가 예배당에 길게 깔리면서, 십자가의 음영은 공교롭게도 잠든 온비를 가로지르네요.
 
잘 자라는 당신의 인사 때문일까요, 아니면 마침내 노트를 완성해서 일까요.
 
때묻은 노트를 껴안고 바닥에 웅크려서 곤히 잠든 온비의 모습은 그 어느때보다도 평온하고, 성스러워보이기까지 합니다.
 
당신은 그런 온비를 가만히 바라보았습니다.
 
당신과 온비가 함께 할수 있는 남은 시간은 앞으로 16시간.
 
내일 당신이 잠에 들땐 온비 없이 혼자 잠들어야 하겠죠.
 
당신은 언제나처럼 잠든 온비의 옆에 누웠습니다.
 
눈을 감았다 뜨면 이 모든 것이 꿈이기를 바라면서요.
 
 
…..
 
언제 잠이 든걸까요.
 
눈을 떴을때 가장 먼저 보이는건 당신을 내려다보는 온비입니다.
 
온비:야! 잘 잤냐?
 
해가 지는 시간인지 아직 잠이 덜 깨 흐릿한 시야에 보이는 주변은 온통 붉은 빛으로 일렁입니다.
 
권민:아 당연한거 아니냐. 너는?
 
온비:(히죽 웃으며) 이제 진짜 마지막이야.
곧 출발하자.
 
그렇게 말하며 당신을 바라보는 온비의 눈시울마저도 붉게 보이는 것은 노을 탓이겠죠.
 
권민:..그래. 아, 거기 가면 뭐....괜찮나. 일단 해두던가.(하고 막무가내로 손목에 묵주를 끼워줍니다.)
 
온비:?
뭐야 이거
(덜렁
(덜렁덜렁하면서 의아하게 민이꼬라봄)
 
권민:어쨌든~ 너가 좀비가 되는건 확정이라매? 알아볼 수 있게 표식좀 해뒀어. (줜나 뻔뻔한 표정으로 봄)
 
온비:하?
야 좀비가 아예 얼굴까지 못알아보지는 않거든!?
거참.. 뭐냐 이거 묵주? (자세히 봅니다)
 
권민:손목에 묵주를 한 좀비는 흔치 안잖냐. (능글맞게 웃으면서 놀리고 있습니다.)
 
온비:거차아암
고오오오맙네요
 
권민:헹, 고오오맙지?
 

온비:어 덕분에 묵주찬 좀비 되게해줘서 고맙습니다요

 
권민:야, 만일 네가 적은게 정말 치료제라면 나아중에 발견하기 쉽게 하려는 내 큰 뜻을 알아주셔서 고오맙다.
 
온비:(말없이 묵주를 보다가는 다시 어이없는 표정으로 민이를 봅니다)
아니 얼굴만봐도
나에요!!
한다니까!?
 
권민:(낄낄 웃음)
 
온비:아어 이걸 진짜
 
권민:아, 치던가~(열심히 놀립니다.)
 
온비:(주먹을 부들부들 쥐지만 때리지는 않습니다) 흥, 됬다 됬어. 내가 참는다!
 
권민:(주먹 부들대는거보고 한대 칠 줄 알았는데... 이걸 참네? 라는 표정으로) 그래그래~~ 나중에 한대 치시던가~~~
 
온비:ㅡ"ㅡ
 
권민:(히죽)
 
그렇게 당신과 온비는 끼니를 해결하고,
 
함께 걷는 마지막 여정을 떠났습니다.
 
밤이 되고, 별이 하나둘씩 떠오릅니다.
 
자동차나 건물의 불빛도, 공장의 매연도 없는 밤하늘은 맑고 선명합니다.
 
문득 걸음을 멈추고 올려다 보면 쏟아질 듯한 별들로 가득한 밤하늘은 매우 아름다워요.
 
안전지대가 정말로 가까워졌는지, 이따금 지나치는 표지판들은 캘버리 교도소로 향하는 방향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둘은 언제나처럼 한참을 걸었습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요.
 
손목시계를 들여다 본 온비는 당신에게 말합니다.
 
온비:저길 봐. 도착했어.
 
권민:어디?
 
[6월 13일 6am]
 
고개를 들자 저 멀리 지평선 너머에선 서서히 어둠이 걷히고 있고, 그 반대편으로는 캘버리 교도소, 당신들의 목적지인 안전지대가 보입니다.
 
이 긴긴 여정의 끝이 보여요.
 
작게만 보이던 캘버리는 이제 꽤나 시야에 가까워졌습니다.
 
온비:….한시간 정도 남았네.
아슬아슬하지만 시간에 맞게 도착해서 다행이다.
 
권민:...그러냐. 이왕 이런거 아침해나 보고 가주랴? (히죽)
 
온비:하?
 
권민:아 왜, 시간 남았다매.
 
온비:어이없네.... 이거 얼른가라고
등떠밀어줄려고했는데
(뭐지 훅치고오는 선빵이란 이건가..?)
 
권민:(낄낄 웃으면서 훤히 보이는 온비의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말합니다.) 이야~ 원래 제안은 민첩하게 하는거랬어.
 
온비:하.. 그래 어차피.... (한참 말이 없다가는)
특별히 아침해 보고 가주지!
(물론 캘버리 반대방향이겠지만 )
 

권민:으학, 특별히 해주셔서 감사하네 그래. (이상하게 뒤섞인 반존대를 합니다. 심경이 복잡한 탓일까요. 일부러 표정이나 어조에서는 티가 나지 않게끔 하나 봅니다.)

 
당신과 온비는 주변의 적당한 곳에 조금 떨어져 앉아 지평선을 바라보았습니다.
 
온비:뭐냐? ......... (일부로 모른척하고는 볼을 꼬집습니다)
 
꼬집는 온비의 손은 이제 인간의 것이 아닌 것처럼 차갑게 느껴집니다
 
권민:아! 야 뭔데?! (볼 꼬집혀서 발버둥침)
(차갑게 느껴지긴 하지만...견디지 못할건 아니어서 발버둥칩니다.)
 
온비:아하학~ 알았어알았어 (꼬집는손을 놓아줍니다)
 
저 먼 초원의 지평선 너머로 밤의 장막이 서서히 걷히며 해가 뜨고,
 
주변이 차츰 따듯한 빛으로 물들어갑니다.
 
두사람은 그렇게 동이 트는 것을 오래오래 바라보았습니다.
 
이 순간이 영원하다면 바랄 것이 없겠어요.
 
가만히 바라보던 온비는 멀리 지평선을 바라보며 이야기합니다.
 
온비:야 있잖아.
…. 사실 나 정말 살고 싶었거든?
아니 그래도 널 탓하는건 아니야.
 
권민:그렇지 않고서야 이태동안 도망칠리가 없쟎냐. (바보 아녀 이거? 라는 표정으로 바라봄;)
 
온비:뭐, 네가 나와 같은 상황이였다면 글쎄…
꼴 좋다고 말했을지도 모르겠네.
(도망칠걸 하고 봅니다)
 
권민:헤~... 야박하구만. 소꿉친구한테 너무한거 아냐~(하고 장난칩니다.)
 
온비:왜 그런 짓을 했는지 따지고 쥐어팼을지도…
 
권민:응, 절대로 너라면 그랬겠지.
 
온비:너도 쥐어팼지만?
(머리 꿍했던 자신 머리 손가락으로 가리킴)
 
권민:그게 쥐어팬거냐? 너는 정말로 온몸을 써서 작신작신 밟을거 같더만.
 
온비:정말 날..뭘로보는...
(짜게식은표정)
 
권민:(덩달아 짜게 식음...) ....양심에 손을 얹고 말하지?
 

온비:제 양심은 이미 식어서 그런게 없네요~

 
권민:그럴줄 알았다. 정말..
 
온비:곧 좀비가 될 처지라서요 그런게 없답니다~
 
권민:에휴.....
예이, 입 잘못 놀린 제가 잘못했습니다아-.
 
온비:(네 말에 키득웃고는) 아무튼 말이야. 너가 내상황이였다면.... 지금은....아니다. 어쨌든 이렇게 됐으니까 말이야.
… 하고싶은것도 많고 살고싶고…
후회도 많이했거든??
근데 어쩔 수 없잖아?
이걸 가져가면…. 인류는 살아남겠지.
너도, 그중에 포함이라고 고맙게 생각해!
 
권민:이미 이렇게 된거. 어쩔 수 없지...너가 희생해서 살아남는다는게 제일 맘에 안들지만... 어쩌겠냐. (어깨 으쓱)
이미 일은 벌어졌고....신도 무심하지. 어쩌다 저런 애를 데리고.....(하고 온비 꼬라봄...)
 
온비:왜 임마 왜.
왜??
 
권민:아? 민이는 잘 모르겠어요~
 
온비:어째서?? 왜 자꾸 날 너무 낮게 평가하는거 아니냐?!
또 또 볼 꼬집히고싶은거냐?
 
권민:아니? 그치만? 너도 내가 그짓 했다 하면 똑같은 반응일거면서~
 
온비:헤헹~ 이미 제가 그짓해서 모르겠다네요~
 
권민:이때 아님 언제 또 놀리겠냐, 에휴....
네녀석 때문에 한숨만 잔뜩 늘었어요. 아주 그냥.... 어떻게 책임질거냐?
 
온비:바보냐...... 철천지 원수가 없어지니까 좋은거 아냐?
책임은 못지겠어요 다음생을 노리세요 권민씨~
 
권민:쳇.
다음생은 너무 멀다 야. 한국인이? 어? 빨리빨리의 민족이 어떤 말에서 나온건지 알려주겠다 이거야.
 
온비:가오의 한국인인가 오~
원수말고 네 간수나 잘하렴.. 자꾸 헛스윙만 하지말고...
어차피 이제 밖으로 안나갈거니까 상관없으려나?
 
권민:야! 니 없을 땐 잘 휘둘렀거든?! (쒸익)
 
온비:에엥 내가 안봐서 잘 모르겠눼잉
 
권민:이잉....
 
온비:(히죽거리면서 봅니다)
 
권민:(저걸 한대 때려 말아......하다 한숨만 푹 쉽니다.)
....시간은 괜찮냐?
 
온비:(ㅎ_ㅎ)
 
권민:(ㅡ''ㅡ)
 
온비:(시계를 확인하다가는) 야 마지막으로 따악 이야기만 할게.
 
권민:(그래, 들어본다는 표정)
 
온비:어차피 다음생은 멀은것 같으니까….. 사실 여태 사과하려고 했었어.
근데 말이 안나오는거 있지? 세상이 미치니까 나도 별 소리를 다하나봐.
미안해. 그리고… 안도망가고 나랑 여기까지 와줘서 고마워. 이걸로 화 풀어.
그러니까….
 
온비가 이야기하자 시간은 야속하게도 흐르고, 동이 튼 주변이 환합니다.
 
이제 남은 시간은 10분 남짓.
 
온비는 손목시계를 확인하더니 당신에게 노트를 건네줍니다.
 
온비:약속해,
부디 너만은 끝까지 살아남겠다고.
 
권민:와....진자 별소리 다한다. (투덜대다가, 혼자서 꿍얼거립니다. 목소리에 물기가 천천히 어리네요.) 그래. 나중에 만나서 화해나 하자. 살아남기야 할테니까.
어! 난 아직 다 안풀렸거든! 다시 만날 때 다시 화해하는거로. 너무 마지막이랍시고 말하는데... 꼭 이번 생에 다시 만날거거든?!
 
온비:그래그래 이번... (꾹참고는 민이를 한번 등을 도닥여줍니다) 그땐 정말 좋은 친구로 만나자. 싸우지말고 화해나 하자고.
 
권민:(한번 꾸압, 안아주고서는) 하....나도 안하던 짓을 막하네. 암튼, 잘 돌아댕기고 있으라고. 꼭 찾아낼테니까 (투덜투덜...)
 
온비:뭐냐? 이 안아주기는? 우리애가 달라졌어요. (당황했지만 자기도 꾸악압해줍니다.)
그래그래 이제 진짜 안녕이야
수첩 잘 챙기고?
그거 잃어버리면 큰일나니까~
 
권민:...그래. 이거 잃어버림 ㅈ대는거지 뭐...잘 챙기고 있을테니까 뭐. (수첩은 이미 내 품안에 잘 있다는 듯, 가디건 안에 있는 수첩 보여줌)
 
온비:(엄지척하면서 손을 흔들어줍니다)
안녕
 
안녕, 그 말을 마지막으로 당신은 등을 돌려 안전지대를 향해 달음박질합니다.
 
권민:...(뒤는 돌아보지 않습니다. 그저 손을 팔랑거리며 안녕, 또보자. 하고 말할 뿐.)
 
뿌옇게 시야를 가리는 것은 차오르는 눈물일까요?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숨을 몰아쉬며 눈 앞의 까마득히 높은 콘크리트 벽을 올려다 보았습니다.
 
호흡을 가다듬고 문을 두드리자 안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려옵니다.
 
잠시후 높은 철문이 당신 앞에서 열리는 순간,
 
등 뒤에서 타앙, 하고 가슴을 찢는 날카로운 총성이 들려옵니다.
 
당신이 뒤를 돌아볼 새도 없이 쿵, 하고 문이 닫히고..
 
비로소 당신은 안전지대에 도달했습니다.
 
수많은 생존자들이 당신을 반겼지만 당신 곁에 온비는 없네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과 함께한 것이 좀비 사태 이후 처음이건만,
 
당신은 그 어느때에도 느낀 적 없는, 사무치는 외로움을 느낍니다.
 
….
 
시간은 빠르게 흘러 당신이 안전지대에 합류하고 수 주가 지났습니다.
 
연합정부는 노트의 내용이 치료제를 만드는 공식이라는 것을 처음엔 믿지 않았지만 몇몇 학자들이 이 공식을 본 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고
 
오늘, 처음으로 노트의 공식을 사용한 실험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치료제의 이름은 노트의 작성자인 온비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질 예정이라고 하네요.
 
그 과정 동안 수십개의 사본이 만들어지고 오늘에야 비로소 당신의 손에 노트의 원본이 돌아왔습니다.
 
...
 
그동안 겨를이 없어서 펼쳐보지도 못했던 노트는 여러 사람들의 손을 타 처음보다 더욱 낡고 너덜거립니다.
 
당신은 이제야 온비가 남긴 노트를 펼쳐보았습니다.
 
한장,한장 노트를 넘기면 당신이 알아볼 수 있는 모국어로 적힌 것 외에도 프랑스어, 스페인어, 독일어, 중국어 등, 다양한 언어로 바이러스의 치료제를 만드는 공식이 빼곡하게 적혀있습니다.
 
당신은 노트를 빠르게 넘겨 마지막 장에 도달했습니다.
 
그리고 노트의 맨 마지막장에 적힌 것은...
 
END 1. 이것은 너와 모두를 위한 선택.
 

권민 생환, 온비 로스트

 

세션 후기

2020.10.25 PM 05:05 ~ PM 11:00

알뇌로 가도 정말 아름다운 이야기야... (촉촉하게 젖음)